친구들에게 자꾸 서운한 마음이 드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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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자꾸 서운한 마음이 드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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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에게는 직장 입사동기로 만난 동생 A와 B가 있습니다 (A 한살차이, B 세살차이) 현재는 B만 그 직장에 다니고 저와 A는 퇴사한 상태입니다 A는 꾸준히 연락을 해온 사이고 B는 연락안하다가 2019년 말부터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4월 중순에 그 친구들과 2박 3일 여행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제가 나이가 제일 많기도하고 두 친구가 적극적인 편이 아니다보니 평소 만남 약속이나 여행계획 같은걸 정할 때 제가 주도하는 편입니다 이번 여행도 언제 한 번 같이 여행 가자 얘기만 나왔을 뿐 차도가 없어 제가 스케쥴 조정해서 약속 잡고 제 차로 제가 운전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뜨개질이 취미인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날씨가 좋으니 모자를 떠서 쓰고다니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모자를 떴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단톡방에 사진을 올려서 모자가 너무 마음에 들게 떠져서 여행가서 쓸 생각에 너무 설렌다고 했습니다 친구들도 모자 너무 예쁘다고 파는것같다고 하길래 문득 셋이서 같이 모자쓰고 여행하면서 사진도 찍고하면 너무 좋은 추억일것같아서 친구들한테 모자를 떠서 선물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모자 디자인 자체도 여기저기 잘어울리는걸 골라서 선물하면 옷 상관없이 쓰기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모자뜨며 손목도 아프고 실에 쓸려 손가락도 까졌지만 친구들 생각하며 신나게 떴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여행 당일 친구들에게 서프라이즈로 선물했어요 친구들은 고맙다, 예쁘다 했지만 여행 내내 쓰지는 않았고요 밤에 별보러갈때 춥다고 잠깐 썼습니다 30분 정도? 여행기간동안 날씨가 너무좋아 친구들이 해가 세서 눈부시다, 눈을 못뜨겠다 하길래 그럼 모자써~ 라고 했지만 대꾸를 안하더라고요 솔직히 서운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룩이 있을테고 모자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 강요하진 않았고요 근데 집에 와서도 자꾸 문득문득 드는 서운한 마음을 제가 어떻게 할 방법은 없더라고요 아는 분이 모자보더니 마음에 든다고 자기가 실값이랑 수고비 주고 사도되냐고까지 했었고 그 분은 작년 생일에 제가 가방 떠서 선물했는데 실이 해질때까지 열심히 메고 다니셨습니다 나는 선물을 한거고 사용하고말고는 받은 사람 마음이고 내가 마음에 들고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도 모두가 마음에 들순없다 그러니 서운해하지말자 계속 마인드 컨드롤 해봐도 사람 성의 생각해서 모자쓰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싶고 나같으면 고마워서라도 쓰겠다 싶은 마음이 드니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직접 만들어서 선물한거면 쓰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매너라고 생각들었고요 그러던 중, 얼마 전이 제 생일이었는데 B가 생일 축하한다 말조차 없더라고요 저는 작년 B 생일에 가격대있는 향수랑 장문의 편지 줬고요 친구가 감동받아서 울었다고까지 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든다고 여행에도 가져왔을 정도고, 매일 파우치에 넣어서 갖고다닌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일 축하한다 말조차 없으니 그것도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A 친구는 생일 축하인사했고, 필요한 거 있냐고 물어봐줘서 선물도 챙겨줬습니다 전에는 친구들한테 서운하거나 이건 좀 고쳐줬으면 하는것들 말하고 대화로 풀려고 부단히도 노력하던 사람인데요 몇년 전에 그렇게 대화의 노력을 쏟아부었던 고등학교 친구가 잠수타버렸어요. 4명의 그룹이었는데 그 친구 빼고 셋이서 잘 지내고 있긴하지만 그때의 기억 때문에 어차피 인간 안바뀐다 이런 마인드가 생겨버린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 동생이다보니 이런 마음을 말하면 쪼잔한 인간 되는것같고 결국 안바뀔거 말해서 뭐하나 싶고요 그리고 제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게 잘못된건가라는 생각도 많이들고요 그러다 혹시 내가 회피형인간이 돼가고있는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 이 곳에 글 남겨봅니다
스트레스받아힘들다속상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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