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사라지고싶다는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Invierna03
·3년 전
자꾸만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모님께 고백한 적이 있어요. 그런 지 꽤 됐고 떼쓰기라는 걸 아는데, 그냥 한 건 아니고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서 정신과 상담만이라도 받아보겠다 설득하다가 나온 말이었어요. 그때는 넘어갔어요. 시기상 그럴 수 있다, 우울증은 아니고 일시적 우울이다, 이 시기 지나면 나아질 거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상황이었고, 저도 잘못을 알아서 울음을 못 참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그러더군요. 왜, 또 자살한다고 하게? 알고 있어요. 자살이 해결책이 아니고, 그런 마음 먹는 건 쓸모도 없다는 거. 그게 필연적으로 부모님께 상처가 된다는 것도요. 그걸 알고도 어린애처럼 아무렇게나 내뱉었다는 것도요. 그런데 그게 응어리로 남아요. 부모님은 절 지지하시고, 좋은 분이시고, 지금 전 새 길 찾아가는 과정이라 그때만큼 자살 생각이 많이 들지도 않는데도요. 그 말이 떠오르면 자꾸 눈물이 나요.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아서 우울하고, 그딴 식으로 또 한없이 우울에 파고드는 게 쓸모없는 걸 아니까 또 한심하고요. 그렇게까지 말해야했나 원망이 되다가, 내가 준 상처라서 또 너무 염치없구나 싶어요. 나는 그때 정말 힘들고 견딜 수 없어 터져나온 건데, 부모님은 그냥 그걸 미성숙한 어린애 말실수로 받아들인거구나 싶고. 이게 상처란 사실을 알게 하기는 싫어요. 근데 어떻게든 풀고는 싶으니까 여기에라도 풀고 갈게요.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질테니, 무뎌질 때까지만요.
답답해속상해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