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되게 끈기가 없는거 같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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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되게 끈기가 없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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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ㅎㅏ... 진짜 나 왜이러지.. 분명 엄마랑 특성화 얘기 안하기로 했는데.. 나 진짜 뭐가 단단히 잘못된거같다. 부모님이 성적으로 뭐라 안하시는거에 나는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냥 징징대기나 하고.. 사실 압박감이 많긴 하지. 인문계 온 만큼 또 대학을 가야할거고 부모님도 내심 좋은대학가길 바라실테니까. 나중에 대학 갈때 내친구들 다 좋은데 가고 나만 못가면 난 또 질질 짜겠지.. 안봐도 비디오ㅎㅋ 그리고 나도 인문계 와서는 중학교랑 분위기도 다른걸 알고나서 아 내가 여기서 살아남는건 무리겠구나 싶기도 하면서 일단 어거지로라도 다녀야지 싶었어. 근데 나는 공부도 왜 해야할지 모르겠고 공부 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성화에서 과 정할때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서 인문계 온건데.. 진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어떡하지. 그냥 시간개념 없이 방 안에서 아무도 나 안건드리고 방해 안한다는 전제 하에 혼자 있고싶다는 생각은 매일하는거 같아. 이미 혼자있는 시간 꽤 많은데.. 지금도 이따가 8시 반부터 시험인데 이러고 있네. 진짜 나 뭐가 단단히 잘못된거 같다. 내가 막상 특성화가서 잘 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나도 왜이러는지 의문임.. 한번도 시험공부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학원 가서도 성적 더 떨어지긴 해도 오르는건 없었고.. 수학은 뭐...이하생략.. 지금 꿈은 예체능쪽인데 예전엔 이과계열쪽이 꿈이였었어. 근데 수학도 엄청 싫어하고 풀지도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 이과쪽 꿈도 접은건데.. 뭐 하나 제대로 뿌리뽑을때까지 하는것도 없는데 잘되기만 바라고 있는 건가봐. 내년이면 고3인데.. 아직도 좋아하는거 잘하는거 관심가는거 다 없고 그냥 내 재능만 찾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날도 많은거 같아. 그냥 내가 현실을 인지하지 못해서 이러는건지 나도 내가 참 어이없고 짜증난다. 내가 학원 다니기싫고 집에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만둔건데 분명 이따 보는 시험에서도 성적 바닥이겠지. 공부를 안했는데 좋은 성적을 왜 바라냐고. 진짜 나도 이상한거같다. 그냥 뭐 하나 하는데 끈기도 없고 열정도 없고 노력도 없는 나 자신한테 어떻게 해야할까.. 걍 내가 이상한거겠지? 나는 답이 없는거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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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도달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달릴 수 있는 이유는 평소 결승선까지 달리는 연습을 한 것과 결승선에 도착했던 경험때문이죠. 그 달콤함. 성취감. 이건 게임이나 공부나 모든 것에서 그렇죠 닿아본 사람만이 닿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시 그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좋아하는 게 없는 이유는 좋아해서 도달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포기로 닿지 못하고 어차피 나에게 안맞았어 하고 닿지 못하고 언젠간 재능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찾았다는 것도 모르고 흘려보낼 겁니다 현실을 인지 못한 건 아닙니다 단지 현실에 흥미가 떨어지고 있을 뿐 방법은 하나를 지독하게 해보십시오 단 하나요 자랑할만한 거일 필요도 없고 세세할 필요도 없습니다 매일 저녁 산책을 1년동안해서 달력에 모두 동그라미가 되어있을 때 그 희열을 느껴보세요 그럼 어느새 좋아하는 게 많이 생긴 이후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