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상담 받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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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상담 받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AM
·3년 전
안녕하세요 고민 글은 처음 써봅니다. 제가 2주간 다시 우울증이 왔어요. 독립 후 오랜만에 다시 우울증이 찾아왔네요 독립 후에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항상 우울증이 온 이유는 몰랐지만 이번에도 이유도 모르게 온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도 우울증이 심해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신병원에 다닌다는 게 마음이 아프셨던 건지 저희 어머니는 별로 안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1달도 안된 채 그만 다녔습니다. 그땐 자해, 약물 자해를 했던걸 부모님께 털어놓고 낫고 싶어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죽을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엔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싫고 모든것에 미련이 없었어요. 자살기도를 할 때 그리 생각나던 가족, 연인, 친구 다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저 먼저 편히 가는 저를 이해해 주길 바랐어요. 제 선택을 존중해 주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알약 50알을 준비해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14개째쯤에 다 토해내버렸거든요. 그날은 지옥이었습니다. 마음다짐하고 유서까지 써놓았는데 실패하니 너무 화가 나서 자해를 했습니다. 그 뒤엔 약효가 드는지 울렁거리고 환청 환각 다 보이더군요. 그렇게 힘든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날 즘 저희 어머니가 약통들과 제팔을 보셨습니다.딱히 뭐라 하진 않으셨어요 예전에 그래서 그런가. 그래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어떠냐 하시길래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한 건지 지금은 무기력하고 모든 것이 재미없는 것 그리고 이상한 강박증밖에 없어서 상담을 받아도 대화만 주고받는 것인데 고쳐질까라는 생각에 일단 괜찮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이 우울증이란 게 뇌 문제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이 생겼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땐 부모님께 이야기를 안 드렸습니다. 그래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예전 학생 때 병원에서 준 항우울제 항불안 제를 먹어도 비슷하거나 기분이 상쾌했다가 안 좋았다가 반복이 심해진 경우가 있어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저는 다른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괜찮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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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바래요
#우울
#힘들다
#약물치료
#의욕없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극심한 우울감으로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우울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이전에 정신건강의학과도 다녀보았지만 한달도 되기 전에 그만두신 적이 있으시고요. 이전보다 우울의 강도가 심하고 구체적인 자살 시도도 시행하신 상태이기에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조절하기 힘든 우울감으로 인해 꾸준한 점검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항우울증 약물은 신경전달물질계를 정상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이를 임의로 중단함으로서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신 것 같아요. 또한 우울한 상태에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기 힘들고, 불안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압도되기 쉬어 여러모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 독립한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되도록 혼자 있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마카님의 현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으시면서 꾸준히 점검도 받으실 필요가 있어 보여요. 자살사고 및 위험도에 대해 주변인에 알리실 필요가 있고요. 이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고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으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상담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한 상태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관점도 그렇고 내가 바라보는 바깥 세상 역시 그렇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한 인지적 수정 작업이 함께 이뤄지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상담에 대해 부담이 될 경우에는 안전신고센터 119, 보건복지 콜센터 129,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한국 생명의 전화 1688-9191 등을 이용해보셔도 좋습니다. 현재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드실텐데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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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글쓴이)
· 3년 전
@!524366b94eee30bd944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요즘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낮에 밖에 나가본 적이 없네요. 내일 근처 공원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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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글쓴이)
· 3년 전
공원은 잘 다녀왔습니다. 그늘에 있으니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간간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잡다한 생각들을 했어요. 이제부터 제가 좋아하는 것이라도 찾아보려 해요. 취미를 가지고 즐겁게 취미 생활을 할 생각을 하니 나름 머리가 맑아진 기분입니다. 이 기분 그대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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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15
· 3년 전
도움을 받아보고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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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icine
· 3년 전
저도 댓글읽고 공원 갔다왔는데 글쓴이님 처럼 그늘에서 사람들 처다보며 쉬다가 왔네요. 어떤 취미생활 시작하시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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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글쓴이)
· 3년 전
@ha15 나아지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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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글쓴이)
· 3년 전
@mindicine 요즘은 예전에 즐겨 했던 코바늘을 취미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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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15
· 3년 전
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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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글쓴이)
· 3년 전
@!a3dbb4b0931b419d7b7 응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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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15
· 3년 전
저는 걱정이 되어 쓴 글이에요ㅠ오해마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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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0412
· 3년 전
진심으로 병원 아무것도아니니까 꼭 꾸준히 가세요. 저 진짜 병원가기싫어서 5년 참다가 결국 갔는데 진짜 효과보고있습니다ㅠㅠㅠㅠㅜ 정말 추천드립니다. 효과없으면 이병원저병원 선생님 맞는곳 찾아서 편하게 옮기십시오!! 정말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