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일 때 죽을 거라고 전부 생각해놓고 조금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내년 생일 때 죽을 거라고 전부 생각해놓고 조금씩 실행하고 있지만 아직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큰오빠를 대신해서 태어난 내가 죽는다면 엄마는 어떨까... 계속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질 않는다 그저께도 자식 복 없다고 나한테 그렇게 한탄했으니... 엄마가 계속 마음에 걸리지만 난 정말 더 살고 싶지 않다 내년 생일인 이유도 대학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서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느정도 흔적을 남겨놓고 죽는다면 살아있는 줄 알까? 바빠서 연락 못하는 줄 알까? 누군가한테 대신 문자 같은 거 해달라고 부탁하고 죽으면 안 되는 걸까 여러 생각을 해보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역시 그런 건 무리겠지 사실 난 대학도 가고 싶지 않을 뿐더러 지금보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게 너무 무섭다 무섭고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는 것 같아서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 거니까 이해하겠지 사실 억지로 대학 가라고 한 것도 엄마니까 모든 책임은 엄마한테 있는 거겠지 그래도 삶을 포기한 지금은 저런 것 빼고는 굉장히 행복하니까 꼭 합격해서 얼른 죽을 준비 해야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iwgk1717
· 3년 전
저도 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벌써 3년이 흘렸네요 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jjleehk6736
· 3년 전
죽는 것을 준비하면서 산다는 거.. 참 힘들어보여요.. 삶을 대신 살아줄 것이 아니라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내 동생이었다면 같이 얘기도 하고 대학을 가든안가든 하고싶은 게 뭔지 물어보고 싶을 것 같네요..ㅎㅎ..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