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에 대한 제 생각이 틀린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장녀|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정환경에 대한 제 생각이 틀린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ngee0307
·3년 전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관계에 대해 너무 혼란을 겪고 혼자만의 생각이 옳다고 믿어도 되는 건지 의심스러워 간절하게 글을 씁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저와 한살 어린 여동생이 있습니다. 엄마는 병명 없는 두통에 항상 시달리셨는데 병원에 다니셔도 해결책이 없으시자 종교에 의존해서 20대에 한 번 , 저와 동생을 낳고 제가 2살 되던 해에 한 번 ,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4학년에 한 번 이렇게 세 번 집을 가출하셨어요. 아빠께선 엄마가 2살이었던 저희를 두고 가출하신 것에 대해 엄청 배신감을 느끼셨고 제가 3살쯤에 다시 돌아오신 엄마와 많이 다투셨어요. 너무 어릴 적이라 기억도 안 나고 부모님은 이 일을 저희 두 자매에겐 감추고 11살까지 키우시면서 엄마는 항상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셨고 아빠는 무섭고 엄하고 두려운 존재로 어릴 적 저에게 받아들여졌어요. 두 분께서 싸우실 때는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시면 가정폭력범처럼 물건을 부수고 소리치셨고 엄마는 많이 우셨습니다. 또 가끔 집에는 엄마가 믿는 종교 신도들이 왔고 저희 자매에게 이 사람들 왔다는 건 아빠한테 비밀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4학년 때 엄마가 또 가출하셨고 그때 엄마가 상습적으로 가출을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장녀다 보니 집안일에 많이 손을 대며 크고 아빠는 회사에서 거의 집에 돌아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생과 제 관계가 엄청 돈독했어요. 저는 동생에게 의존하게 되고 동생이 없는 미래는 정말 혼자 사는 인생 같았어요. 아빠는 계속 무서우신 분이었고 술을 드시면 어쩔 땐 언성이 높았다가 욱하시는 분이라 저와 동생 둘 다 아빠를 좋은 아빠로 보진 못했습니다. 저도 감정 기복이 심했고 제 심리상태를 안정적이라고 보기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에 엄마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아픈 엄마를 내쫓을 수 없던 아빠는 저희를 위해서라도 이혼하지 않으시고 저희 자매는 다시 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는데 엄마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별로 미안해하지 않으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내셨어요 너무 뻔뻔한 태도에 아빠와 이모도 엄마와 대화하며 언성이 높아지셨고 저희 자매는 엄마도 아빠도 싫어졌습니다. 근데 동생과 저의 부모님의 대한 의견이 좀 엇갈리면서 혼란스럽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아빠께서 술을 드시고 저희 자매에게 스킨십을 하셨는데 옷 속으로 손을 넣거나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싫었고 아빠와 저는 이렇게 친근하게 이야기할 사이가 아닌 것 같았지만 다른 화목한 가정에서는 이런 상황이 있으면 별로 이상하지 않겠다 생각하고 넘어갔고 동생은 달랐습니다. 아빠의 언행이 동생에게 엄청난 수치심을 줬고 그날 밤 자기 신체를 도려내고 싶었을 만큼 화가 났었다고 해요. 동생은 아빠를 혐오하게 되고 하루빨리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 합니다. 아빠가 그렇게 행동하신 후에도 태평한 저를 보면서 동생은 배신감이 들었고 바뀐 동생의 태도에 왜 그러냐고 묻자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말해주며 저는 아빠를 성추행범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십 년간 사랑하지도 않는 엄마에게 스트레스 받아 가며 참고 살아온 아빠 입장도 불쌍한 인생으로 느껴지고 그렇게 속에만 담아두고 살아오셨기 때문에 감정 기복도 심하시고 욱하시는 면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엄마도 평생 고쳐지지 못할 두통을 갖고 살아가시는 거에 절망감을 느끼는 것만으로 안쓰럽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의 이런 생각을 동생이 너무 못마땅해하고 틀렸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동생의 반응을 보고 내가 정상이 아니구나 생각하며 제 생각을 동생에게 맞추어 생각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동생이 저와 거리를 두고 마음의 벽을 쌓으면서 차갑게 대하는 게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성장한 건지 아니면 더 틀린 방향으로 가는 건지 동생에게 심하게 의존하던걸 버리고 오늘 제 부모님에 대한 의견을 굽히지 않았어요. 동생과 사이가 또 틀어져 버렸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잘 싸우지도 않던 동생과 2주 동안 말을 못 섞고 동생에게 배신감을 준 제가 너무 밉기도 했는데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제 생각이 틀린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답답해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