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중학교 생활의 죄책감이자 우울증의 계기가 되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제 중학교 생활의 죄책감이자 우울증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은 일이에요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지만 아직 중학교1학년때 있었던 그일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가끔씩 마음이 괴로워요 그냥 여기다 적어보려고요 저는 중학교 1학년이 되고 반배정을 확인해보았어요 새학기가 되고 첫 중학교의 시작은 이름만 아는애들이 있고 아얘 처음보는 새로운 이름들도 보였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1학년때 친했던 A랑 같은반이 돼었어요 A는 B라는 친구가 있었고 저는 그 둘이 친해서 A와 친구가 될거라 예상조차 안했는데 A가 저한테 말걸고 친해지고싶다며 번호교환도해서 자연스럽게B까지 친해지고 전 A랑 B랑 같이다니게 돼었어요 그리고 A가 한명을 더 친구로 영입(?)했어요 그게 C에요 그렇게 A랑B랑C랑 저 이렇게 4명이 같이다녔죠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A랑 C는 밝고 유머감각이 넘쳐서 저도 그 둘을 좋아했고 B는 생각이많고 그림얘기를 주로했던 것 같아요 근데 기억이 안나지만 B가 어느순간부터 서서히 멀어졌고 어느날 흘러가듯이 자기가 공황장애라는 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뒤부터 B가 저희와 같이 안놀더니 급식도 안먹으려하고....그래서 그냥 저희셋이 먹다가 어느날 B도 급식을 먹으로 내려온거에요 근데 B가 윗층에있었고 저희는 밑에있었는데 제가 B야! 빨리내려와 이랬죠 근데도 B는 내려오지않고 망설였어요 그리고 조금뒤 자취를 감췄죠 (아마 내려오는중이였을거에요) 근데 B가 내려오는사이 저를뺀 나머지 두명이 급식실로 뛰어가는거에요 ... 제 죄책감은 이 순간입니다 저는 갈등했어요 지금당장 둘을 따라갈지 B를 기다릴지 그런데 B는 계속안오고 이러다가 전 혼자급식을 먹게될까봐(이때는 이게 부담스럽고 창피하고 걱정돼서) 2명을 따라갔어요 나중에 B한테 미안해서 B야 왜 급식먹으러안왔어? 이런식으로 슬쩍말했죠 제가 기다리지도 않았으면서 하ㅋㅋ 근데 B가 너희가 먼저갔잖아 기다려줘야 먹지 이런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 급식실 일 이후로 B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현장학습때 B가 가족이랑 전화하면서 혼자다니는모습 쉬는시간에 혼자있는모습 공황장애가 심해진것같은 모습 등등을 보며 죄책감을 많이 느꼈어요 B랑 단둘이 같이 도서관도 간 사이인 제가 모든걸 잘못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두명을 많이 원망했어요 전 기다리자말했는데 걔네 둘이 뛰쳐나간거거든요 나중에 2학년이 돼서 그중한명이랑 이 B랑 멀어진일에 대해이야기했는데 C도 저처럼 급식실 그 일 이후 멀어진걸 알고있더라고요 C도 자기가 걔 안기다리고 뛰쳐나간거 다 알고있었어요 근데 죄책감은 없어보였어요 그게 부러워요 나머지 2명은 죄책감없이 잘사는데 왜 저만 B를 보면 미안해죽고싶고 미안하고 또 미안할까요 사실 B가 혼자있을때 나머지 두명이랑 멀어지고 B랑 같이 친해질까했는데 B가 두명이랑 멀어지더니 나한테 오나봐? 이렇게 생각할까봐 자존심땜에 2명이랑 붙어있었고 B랑 친해지려해도 못친해지면 나머지 2명이랑도 먹어지고 B랑도 못친해지면 저 혼자잖아요 그게 걱정돼서 또 2명이랑 붙어있었어요

트라우마무서워무기력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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