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은 자야 피로가 풀리네 그래도 전에는 12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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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rmount7979
·3년 전
9시간은 자야 피로가 풀리네 그래도 전에는 12시간이었으니까...그래 예전보다는 많이 회복된거야 좀 괜찮아졌다고 커피 마시지 말고 꿈속에서 축제도 가고 할아버지댁도 방문했다 떡볶이를 실컷 먹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려서 나는 계속 코로나를 걱정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이 별로 없었기때문... 집에만 틀어박혀서 고인 물 마냥 조금씩 썩어가는 기분을 받았는데 꿈속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니 재밌었지만 막상 깨니까 허무하다 집에만 있다보니까 오히려 집 밖이 두려워진 것 같다 일부러 좀 멀리까지 걸어갔다 온 날이면 괜히 신경쓰인다 아빠는 나에게 독서실을 다녀보라고 했지만 독서실에서 계속 마스크 쓰고 공부하는거 답답하고 나는 자꾸만 방귀가 나와서 신경쓰인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냥 집에서 할게..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는데 왜자꾸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까... 당연한 마음이겠지만... 나야 좀 더 버텨줘 다만 나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니까 모든 걸 완전히 차단하고 억제하고 배제하는 그런 실수는 안할게.. 난 이제 극한 속에서 공부하는게 무서워 아빠의 채찍질 속에서 나 또한 나를 밀어붙이는 그런 상황에서 공부 못하겠어 난 그냥 시간 쪼개서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나 좀 그만 밀어붙여 떨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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