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을 끝없이 존중했지만.. 역시 나는 아직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이어트|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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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남을 끝없이 존중했지만.. 역시 나는 아직도 내 얼굴에 자신감을 갖기가 힘든것 같다. 내 얼굴에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가도, 상대가 내 얼굴을 보고 도망 갈까봐 난 항상 두렵다. 동시에 자신감 없는 내 모습이, 자신감있는 상대에게 들킬까도 두렵다. 이미 들킨거 같지만.. 내가 남자애들과 친구가 될때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외모 자신감이 친구를 끊게 한다. 가볍게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항상 깊어지고, 그러면 난 도망간다. 무서우니까. 거부한다. 외모때문에 자신감 없는 내가 답답하기도 한 동시에 엄청 두렵기도 하다. 물론 아무도 내게 못생겼다 하지 않았지만, 난 그저 내 스스로에게 못생겼다는것을 당연시 해왔다. 당신의 목소리는 멋있어요. 하지만 내 목소리는 좀 부끄럽네요. 내 모습을 보고도 나와 친구를 해줄까? 당신과 친구를 하고싶어요. 다이어트.. 시작할까.. 빡세게.. 외모부터 가꾸면 나도 친구가 생기겠지 도망가지 않겠지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고, 내게 관심도 없었지만 난 안다. 내 문제는 자신감이다. 많이 회복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다.
짜증나부끄러워부러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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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63
· 3년 전
글쓴이 님은 지금껏 남을 존중했는데 본인은 남들에게 존중을 못받고 있고 그 이유가 얼굴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이라고 이해했는데 맞을까요,? 저도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항상 많이 받고 사는데,,, 그치만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도 자신감이 있는 태도를 갖게 된 이유가 저는 뭔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고 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작고 큰 성취감들이 내 안에 쌓이다보니 자존감이 올라간것 같아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착한 행동”을 하면 상대가 인정 안해줄 때 속상하고 상처 받는데, 그냥 내가 착한 행동을 하고 스스로가 뿌듯해 하면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외모는 이미 이렇게 태어나서...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ㅠ ㅠ 그치만 사람들에게 존중과 나아가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내 안에 존중받을 만한 단단한 알맹이가 있어서가 아닐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친절하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그냥 그런 존재 자체가 되는것이 삶에 목표에요. 남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 사랑받으려고 하는 것 보다.. . 두서없이 많이 말했네요 ㅠ 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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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ora63 아뇨아뇨 모두 저에게 잘해줍니다. 존중한다는 의미는, 저는 남을 존중하면서 막상 저 자신은 존중하지 않는것 같단 뜻이에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외모에만 좀 힘드네요ㅎ 원래 세상은 마음대로 안가는 편이죠. 전 사람을 좋아해서, 그냥 선행을 베푸는게 좋아요. 따라서 애초에 누구에게 잘해줄때 그게 되돌아 오지 않을 거라는 전제하에 하기때문에 실망은 잘 안해요. 그냥 이건 제 용기 문제같아요. 외모가 나쁘다고 심각하게 나를 깎아먹는 상태라기 보다, 예전에 받은 상처 때문에, 누군가와 가까워 질때, 혹시나 날 떠나버리지 않을까, 폄하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거 같아요.저도 다른 사람한테 외모는 다가 아니에요..! 하고 다니지만.. 세상엔 외 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인간들이 존재하단걸 알고있어요. 그런 이들은 무시하면 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럴까봐 약간 두려운거죠..ㅎ 게다가 저도 예전에 외모가 나쁘단이유로 남을 홀대한 적도 있었거든요. 주관적으로 전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론 못생겼다는걸 알고있습니다. 다이어트.. 해보려구요. 자신감좀 키울겸요.. 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