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위해 어떻게해주면 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죄책감|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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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위해 어떻게해주면 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annri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인며느리입니다. 올해 결혼 2년차 남편과 시어머니와 남편여동생과 같이 살고있어요. 지금 임신중인데 요즘따라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요.. 남편여동생은 지금 고3 사춘기라서 부모말에 너무 예민한거같더라구요.. 항상 자기 엄마가 너무 예민하다..집가기싫다..너무 구박을 한다고 저한테 말해요..남편여동생 말만 들으면 그런거같은느낌들었는데..시어머니말을 드니까 시어머니가 맞는말하고있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시어머니는 지금50대중반이지만 갱년기가 있고 지금까지 알뜰하게 생활해왔고 자기위해 돈안쓰고 자식들 공부시켜줄려고 돈모았대요..하지만 그런 부모마음을 모르는지 자식들은 무뚝뚝하고 부모 말 안듣고 자기 부모를 갱년기라고 생각안하고 맨날 시어머니를 화나게하고 우울하게 만드네요.. 그래서 맨날 내가 중간에서 시어머니 이야기를 듣고있어요.. 시어머니는 자식을 잘 못키웠나..그런 죄책감도 든대요.. 자식들 무뚝뚝하니까 저한테 너라도진짜 엄마처럼대해달라고하네요..근데 그게 쉬운게 아니잖아요..지금까지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문화차이도 있고 이해안되는부분도 많았어요 ..그때마다 이야기하면서 해결해왔지만.. 저와 시어머니가 사이 좋아져도..진짜 가족의 남편과 남편여동생이 자기 엄마를 이해해줘야되는거 아닌가싶어요.. 남편여동생은 뭘말해도 자기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남편은 술때문에 문제가 있어요. 술안마시면 괜찮은데..며칠전에 술많이 마시다가 눈멍들고 코피나고 다리도 멍들고 택시에서 토하고...집왔어요. 혹시 어디 안좋을까봐 병원가봤더니 눈이랑 턱쪽 골절이래요...다행이 수술안해도 자연스럽게 고친대요.. 이렇게 아픈경험했으면 당분간은 술 안먹어야되잖아요? 회식때문에 밥만먹고온다고했더니..또 술떡돼서왔어요..이땐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골절때문에 술거부해도 상사가 먹으라고했대요..그것도 이상하지만.. 분명 저번에 다쳤을때 밖에선 안마신다고했는데..뭐 마셔도되지만 조절못하는거같더라구요..이것때문에 또 시어머니가 예민해지고 화가나고 울고...그래도 자식들은 부모마음을 이해못하나봐요...저도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할려고해도 남편이 피하네요.. 저도 힘들어요..어떻게햐야될지 모르겠어 요... 거족 다 행복하게 지내고싶어요...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실망이야걱정돼외로워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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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seeker
· 3년 전
남편이 술좋아하는거 모르고 결혼하셨나요? 다 알고 하셨으면서 뭘 새삼스럽게 그러시나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남편이 마카님 좋아하는거 끊어라 하면 바로 그럴수 있나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갱년기라 많이 예민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원래 부모는 자식육아완 별개로 본인 인생의 행복은 본인 스스로 찾아야 되는거에요. 내 인생의 짐을 남에게 함부로 전가하면 안되요. 특히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식한테 무엇을 바라고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는건가요. 그런건 그냥 망상이나 허상에 집착하는 것과 똑같아요. 이제 그런 부모가 자식한테 넌 무조건 공무원 되야한다 의사나 검사되야한다, 효도를 해야 진정한 효자지 자기맘대로 살면 패륜아랑 다를게 없다느니 그런 사상을 주입시키며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거죠. 물론 부모도 그동안 자식 키우느라 힘든거 다 알죠. 하지만 뭐 자기가 남자랑 혹은 여자랑 만나고 싶어서 만났고 자고 싶어서 잤고 지가 애만들고 결혼해서 낳아서 키우는건데 그 선택 누가했나요? 본인이 했잖아요. 왜 죄없는 자식, 타인을 끌어들여서 힘들게 하나요. 내 인생을 남에게 떠넘기지도 말고, 남의 인생도 내가 떠맡지 말고 그냥 본인 인생이나 잘 가꾸면 되는거에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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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okblue1
· 3년 전
위에 분은 현실적으로 팩트로 말씀해주셨네요.. 근데 저도 어느정도 동의해요.. 지금은 작성자 분이 임신 중이시잖아요ㅠㅠ 그 어느 때보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ㅠ 중간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마음 같아선 다 잘 지내고 싶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간에 그만 끼고 싶어도 가족인데 그럴 수도 없고 마음 고생 심하시겠어요.. 근데 사춘기는 정말 시간이 지나야 괜찮아 지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남편 여동생분도 깨닳게 되는 날이 꼭 올 거예요 고3이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겠죠 곧 성인이 된다는 이질감 올해 수능도 보고 대학에 가야 한다는 불안감에 공부는 마음대로 안 따라 줄 거고구요.. 시어모님도 또 시어모니 나름대로 고충이 있으실 거 같아요 남편 분의 술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일이니까.. 복잡하네요 ㅠ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거고 좋은 일이 꼭 생길 거니까요 : ) 지금은 임산부이신 본인만 생각해요 ! 누구보다 소중한 건 작성자 분 자신이니까요 맛있는 것두 많이 드시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세요 나중에 이쁜 아이 태어나면 꼭 알려주세요 ! 아 그리고 미리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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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예로부터 부모맘 알아주는 자식은 거의 없죠ㅎㅎ. 고3이면 한창 어른된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터치를 싫어하고, 공부로 스트래스도 많이 받을 시기이지요. 더구나 갱년기라는것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요.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니까요. 나이를 더 먹으면 나아질수도 있어요. 아유, 글쓴이님이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남편분 술은...사회생활이라 어쩔수 없다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중독만 아니셨으면 좋겠는데. 가족분들이랑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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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윗분말씀처럼 임신 축하드리고 스트래스 많이 받지 마시고 건강한 아이 얻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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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일단은 기분좋게 해드리고 시작하고 싶군요! 예쁜 아기!! 일단 주위를 둘러보려면 우선 높은곳에 있어야하고, 누군가를 잡아주려면 우선 내가 일어서야죠. 작성자님은 지금 고3만큼 중요한 상황이면서 시어머니만큼 마음고생을 하고있어요 골절당했으면서 또 술드시고 온 남편분만큼 자기 자신을 못보고 있는것도 같고요 제 작은 생각으론 작성자님이 정말 마음은 좋으시지만 가장 챙김받아야 할때 챙겨주기만 하면 앞으로 아이 낳고는 어떻게 하시려는지.. 남편분한테 술얘기 마시고 그냥 힘들다고 말 해보세요 제 생각엔 아직은 작성자님이 한국 문화는 조금 적응이 덜 되신게 아닌가 싶어요 잘못된거 전혀 아니에요. 보시는 부분은 사실 한국 문화의 폐해들 이거든요. 한국 교육 시스템의 피해자 고3. 한국 술자리 문화의 피해자 남편. 한국 부모님의 전형적인 마음앓이 시어머니. 잘못된 부분이지만, 그분들의 잘못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작성자님 글을 읽다보면 약간 사람에게 잘못을 넘기는 느낌도 들더군요. 세분 다 정말로 많이 힘들어요.. 우리 그러지말고 바라시는대로 모두 행복합시다 아마 1년만 행복하게 지내면 그 다음부턴 안그러고 싶어도 웃음이 나올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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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nri (글쓴이)
· 3년 전
@adventureseeker 안녕하세요.우선 좋은 대답 감사합니다~! 남편이 이렇게 술떡되고 오는건 결혼후에 알았어요..다치고까지 오는건 이번에 처음이에요..그래서 더욱 걱정되는거에요.. 술끓으라까진 안하지만..이제 아빠가 되니까 좀더 배속에있는애한테 신경써줬으면 좋겠네요ㅠ 잘 이야기해볼게요.. 그리고 여동생 인생의 행복은 본인 스스로 찾아야한다는거 그건 맞는말인거같아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가 어렸을때 친엄마가 돌아가셨어요..그래서 엄마사랑 모르고 가난하게 살고왔대요..그래서 더욱 돈이 중요하고 공부도 많이해야한단 생각드나봐요. 하지만 우리 친엄마도 어렸을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사랑을 모르고 가난하게 살아왔지만 저한텐 많은 사랑을 주시고 내가하고싶은거 스스로찾게해주셨어요! 자유럽게 살아와서 저도 애가 태어나면 그렇게할생각이에요! 시어머니도 저도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서 힘들어도 잘 이 길은 걸어가야하네요. 우리 친엄마도 항상 저한테 한국에서 결혼하고 사는걸 결정한거 니잖아 니가 골랐으니 힘들어도 이겨내란 말 해준적있었네요.. 이렇게 따뜻하게 길게 글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마음이 가벼워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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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nri (글쓴이)
· 3년 전
@youlookblue1 글 감사합니다!! 맞아요..ㅠㅠ 다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왜이렇게 복잡한지.. 여동생 마음도 이해되고 시어머니 마음도 이해가 되니까 어느편도 들수가없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남편도 여동생도 깨닳게 되는날 오겠죠^^ 오늘 여기서 글써서 이렇게 따뜻한대답받아서 너무 행복해요^^이제 저는 내 아이위해 생각할게요!! 정말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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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nri (글쓴이)
· 3년 전
@lessgirit 우선 대답해줘서 감사합니다! 네..아직 부모마음을 알수있을때까지 한참 멀었네요..저도 그랬으니까요.. 이해는 갑니다.. 그냥 중간에서 어떻게해주고싶은데 제가 할수있는건 중간에서 이야기를 들어줄뿐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큰힘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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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nri (글쓴이)
· 3년 전
@lessgirit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제 이야기를 듣고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덕분에 행복해요^^ 정말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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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nri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우선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네 아직 한국문화에 적응이 안되요 ㅠㅠ알수록 깊고 어렵네요... naphone님이 말씀해주신 자기자신을 못보고있다는 말... 맞는거같네요.. 지금 우선 생각해야되는건 내 자신이고 내 아이네요.. 시어머니,여동생,남편..세분 힘든거때문에 제가 힘들다고 잘못을 넘기는 느낌이있는거같아요.. 앞으로눈 자기자신을 다시 생각하고 먼저 저부터 달라지는 노력해볼게요^^ 제 이야기들어주시고 대답해주셔서 정말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