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잊는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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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잊는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j451
·3년 전
1년은 동거, 반년은 대략 3분 거리에 살며 제주도라는 타지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연애 초부터 가치관과 성격차이로 자주 삐그덕 거렸고 서로 너무 다르다는걸 잘 알지만 너무 좋아해서 제가 늘 잡았었어요. 저는 늘 그 사람에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바래왔었고, 말하지 않아도 가끔은 깜짝 선물도 해주고 저를 위한 마음에 먼저 어디 가자고도 얘기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요. 애석하게도 그 친구는 만나는 동안 그렇게 능동적인 사람은 아니었어요. 만난지 1년이 넘으니 자꾸 그런 모습에 대해서 불만이 많이 생기고 너무 속상하고 자주 부딪치게 됐습니다. 싸우는 방식도 달라 저는 그 상황에 대해 이해를 서로 하고 얘기를 해서 화해가 하고 싶은데 늘 그 사람은 쌓아뒀던 자기 감정을 토로하며 모두 제 잘못과 제가 바라는게 많아서 생기는 일들이니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여기 아무도 없고, 일 집 일집이 다에요. 늘 보던 사람과 헤어져서 힘들기도 하고, 결혼 할거라고 당연히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너무 많이 먹먹하고 힘드네요. 다시 붙잡아도 안될 것 같고 또 제 마음이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라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제 마음이 마음처럼 잘안되요. 저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답답해이별힘들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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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yang252
· 3년 전
항상 제가 먼저 하고싶은거 얘기하고 먹고싶은거 얘기하고 그러다 보면 탁 정신이 들어요.. 아 나만 신났나 나만 안달났나 언젠가 한번 너는 나랑 하고싶은게 없느냐 물어보면 없다고합니다.. 그럼 기운이 쭉 빠져요 저도 타지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아직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라는 말이 저한테 하는 말 같구요.. 그 사람만 없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싶으면서도 그 사람마저 없으면 어떡하지 싶어요.. 괜히 댓글에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죄송해요 꼭 좋은 거 많이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