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 잘 지내고 있니? 이름 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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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보고싶다.. ***!! 잘 지내고 있니? 이름 한 번 제대로 못 불러봤네.. 같이 하고 싶은 것, 같이 가고 싶은 곳, 같이 먹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젠 다 꿈 같네... 봐도 너를 이야기하는 걸지는 알까..? 모르겠네.. 네가 그리워.. 사랑이 뭐라고.. 가끔씩 너의 집 앞을 지나가.. 그냥 지나가.. 새 학교는 어때? 공부는 힘들지는 않고? 내가 도와줄까?.... 여긴 좋은 곳이야... 친구들도 주변 사람들도 다 열심히 살려고 하고 착한 분들도 많아.. 거긴 어떠니..? 그림 잘 그리던데 지금도 자주 그리니? 나 좀 그려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결국 내 목청에서 떨어지질 않았네..예고 간다고 알아보던 것 같던데.. 갔으면 어울렸을 것 같아.. 넌 충분히 잘하고 또 잘 할 수 있어.. 내가 너무 서툴러서 미안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 사랑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어..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정말 미안해.. 이미 뱉은 말 어찌할 수는 없지만 내 마음만은 알아줘... 다른 이를 사랑하더라도 내가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해줘.. 앞으로 무엇을 하든 다 잘 풀리길 바랄게... 혹시 문득 그 좋은 시절을 떠올릴 때 그 중 하나에 내가 자리하고 있었으면,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남았으면.. 참 좋겠다.. 요즘 공부가 참 힘드네. 너도 힘들지? 내가 위로해주고 싶네. 혼자 하니까 왜인지 더 힘든 것만 같다. 그때는 너무 어렸고 혼란스러웠고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마치 거미줄에 달라붙은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있었지.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말길 바라. 일단 친해지고 사귀는 거라고 확신이 들면 고백해... 난 감정에 있어서는 진짜 바보라서 이런 것조차 몰랐어...... 혹여나 나에게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줘....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 지 난 여전히 모르겠지만 정말 기쁠 거라는 건 알겠어. 내가 먼저 하려니까 말문이 막히더라. 하고 싶은 수많은 말들 중 고르고 고르다 보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고. 난 정말 바본가봐. 떠올리다보니 그 생각이 자꾸 드네. "나 ***은 바보다!" 딸바보 아들바보 그런 바보인 거 같아. 너 바보.하하. 웃었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에서든 마주쳤으면 좋겠다. 난 깜짝 놀랄 거고, 너를 반가워하겠지. 사실 그럴 뻔 하긴 했는데, 너를 너의 집 거의 바로 앞에서, 시간도 기억나네 밤 열한 시 십분 좀 넘었을 때 그 어두컴컴한데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지. 난 그때 친구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가고 있었고. 왠지 너와 닮아보였어.. 흠칫했지. 그리고 심각한 내적 갈등에 휩싸이고 말았지.. 바라던 순간이긴 했지만, 난 여전히 혼란스러웠어. 결국 난 쭈뼛쭈뼛하며 돌아서고 말았지. 또 한 달 쯤 전에는 다른 동네에서 밤에 자전거 타다가 너를 본 줄 알았단 말야! 벌써 남자친구가 생겼나 하고 깜짝 놀랐어. 거기가 집하고는 좀 멀어서 이 밤에 여기까지 와서 데이트를 나 몰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너일까 조마조마해서 슬쩍 앞에 가서 얼굴을 보니까 남자더라고. 얼마나 그리웠으면 너로 착각을 했을까. 안경이 비슷하긴 했네. 착각이란 거 알고 나니까 방금 했던 생각들이 우스워지더라. 남이 봤으면 웃었겠지.거긴 나 하고 그 연인 말고는 없었어. 마음에만 담아두다 오늘 처음 글로 적는거야! 일기장에다도 안 썼어. 행여나 누가 볼까봐. 원래도 안 보긴 하지만 말이야. 생각보다 편지가 길어졌네. 잘 읽었으면 좋겠다. 난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나중에 또 편지 쓸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야 해, 알았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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