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있을 때와 뾰족한 도구를 만지면 간혹 나쁜 상상을 그려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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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있을 때와 뾰족한 도구를 만지면 간혹 나쁜 상상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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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가난하게 없이 자라고 어릴적 심한 부부싸움, 아빠의바람끼 , 아빠의 매번 사업실패를 성장기에 맛보았습니다. 학생 때에는 편히 친구들이 쓸수있는 정도의 돈도 저는 매일매번 아껴쓰거나 안 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환경적인 요소로 내성적이게 되고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갖는것도 힘듧니다. 혼자가 항상 편합니다. 피해의식이 많아서인지 가끔 높은곳이나 뾰족한 도구를 만지면 그것으로 인해 머리속에서 남에게 피해주는 이미지를 간혹 그려냅니다. 이후 왜 이런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생각으로 끝나고서는 아차 싶지만 잊을만하면 다시 찾아옵니다. 제 자신이 또 그런 이미지화 시키는게 싫습니다. 심리치료를 받으러가야되는지 가끔 고민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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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혼자서 조용히 묵묵히 견뎌내시면서 살아오셨네요
#위로
#적개심
#적대감
#공격성
#침투사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뾰족한 도구를 만지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이미지가 떠오르나 봅니다. 그 생각들이 떨쳐지지 않아서 괴롭고, 잘 떨쳐지고 나서도 다시 찾아오는 현상 때문에 스스로 괴로워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는지 걱정되셔서 사연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원하지 않는데도 심상이 떠오르는 걸 침투적인 사고 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침투사고를 겪습니다. 단지 거기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는 게 대부분일 거예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 침투사고가 너무 크게 다가오게 되거나, 아니면 양심이나 비도덕적인 상상이라서 그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생각을 억지로 누르거나 다른 생각으로 돌리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이럴 때 심상들은 더 강력하게 마카님을 괴롭하게 됩니다. 저는 마카님께서 그런 상상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 지나가는 생각쯤으로 여기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또 한가지는 마카님이 왜 그런 상상을 자꾸 하게 되는가? 에 대해서 추측을 해본다면 마카님 마음 안에 있는 말하지 못한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의 응어리들이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카님이 살아오신 환경을 추측해본다면 마카님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때 자주 있는 부부싸움과 경제적 곤란은 한 아이에게 부모님께 자신의 심적 어려움을 표현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개인의 경험이기도 하고, 내담자분들의 상담사례, 연구된 사례들에서 대부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부부관계가 편안해야 세상을 편안하게 인식하면서 살 수 있고, 부모님께 자신의 어려움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이유들(마카님의 경우는 부모님 부부갈등)로 인해 부모님들의 정신적 여유가 없게 되면 아이들은 눈치빠르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부모님께 정서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 혼자서 감당하고 혼자서 눈치껏 행동합니다. 또, 어린아이에게 부부간의 잦은 싸움은 어른들이 인식하는 것 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부부가 서로 갈라서게 될 것 같은(=세상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자라온 아이들은 대부분 어른이 되어서도 불안감을 잘 느낍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친구들과의 관계입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린시절 처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 하기 때문에 항상 참는쪽이거나,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아서, 깊은 관계를 피한다거나, 더 깊어지기 전에 손절한다거나 하는등 혼자가 더 편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하거나 드러나지 못한 감정들은 자기 마음안에 응어리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분노감이나 공격성은 사회통념상 꺼내기 힘든 감정들이기 때문에 (꺼내면 사람들이 피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거부되고 많이 억압되기도 합니다. 마카님이 본인이 원치 않아도 떠오르는 마음이라 하더라도 마카님 안에 있는 어떤 분노감이나 공격의 충동들이 있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공격의 충동들이나 분노감이 있는 게 문제가 있는가? 하는 걱정이 드실수도 있는데 마음 안에 억압되고 억누르는 감정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자신이 인식하는 감정들은 대체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나에게 공격적인 것과 분노감 그런 것들이 있지. 있을만 하지' 라고 여긴다면 그런 감정들은 나와 남을 해치는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점점 적어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제목해서 처럼 그동안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서 생각하고 해결해오셨겠지만, 이대로는 어렵겠다 싶어서 도움을 받으시기 위해 글을 남긴 것 같아서 그 마음에 동하여 도와드리고 싶어서 답변을 남깁니다. 마카님께서 이 사연을 남겨주신 이유는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될까봐 걱정하셔서 남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해결책을 드린다면 그 마음을 그냥 지나가는 생각쯤으로 여기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괜찮으시다면 그 마음을 내게 있는 마음이라고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나는 항상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지.. 그래서 내 안에 응어리가 있지.. 하고 여기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편이, 억압하고 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고 내 마음도 상처입히지 않는 방법입니다. 경제적 여유,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카님의 어린시절 상처는 마카님 마음 안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다 잊혀진 것 같아도 말입니다. 상담에서 속시원하게 털어놓기도 하고, 마음속의 어느 누구에게 미움을 표현해보기도 하는등 여러 방법을 밖으로 꺼내다보면 마음이 많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카님께서 걱정하시는 것들도 잘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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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todaytoday
· 3년 전
저도 혼자가 편하고 전뾰족한것을 쳐다보지 못해요. . . . . 어떤 상황이 왔을때 상상한다는것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행동 하느냐 안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은데 그렇게 안하시지 충분히 좋아지실꺼 같아요 ~ ~ 응원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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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danaa
· 3년 전
저랑 자라온환경 너무 비슷하신데, 저는 저에게 피해주는걸 생각해요. 우울증상이라더군요. 상담네달째인데 많이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