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제가 이상한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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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제가 이상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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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4살 여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작년 9중순 쯤 이혼하셨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러가지가 달라지더라고요 가족이 다 있다가 갑자기 하나가 사라지니까 너무 허전한것도 그렇고... 한동안 밥도 안먹고 방구석에만 쳐박혀있다가 두달 지나고 익숙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혼자 방에서 지내곤 합니다. 먼저 연락해주는 친구나 오래된 친구도 없고 아는분들도 많진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주변에 있는게 다 짜증나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달고삽니다. 학교에선 기운없이 축 늘어져만 있고 하필 앞자리라서 모두가 날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건 아닐까 라는 불안한 생각에 보건실을 핑계로 교실을 나가곤 합니다. 요즘엔 덜하지만 거의 아버지는 일주일에 2번은 약속이 있으셔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시곤 해서 여동생과 끼니를 대충 챙깁니다. 가끔씩 저에게 술을 마시고 화풀이를 하듯 모진 말들도 던지십니다. 결국엔 사과하러 오시지만 마음이 찝찝하고 좋지많은 않습니다. 어머니도 아주 가끔씩 술을 드시고 전화를 하시는데 모진 말씀을 하진 않으시고 계속 "○○이랑 살고싶다...○○이...하나밖에 없는 내새끼.." 라며 전화를 걸어 제 마음을 더 아프게 하시곤 합니다. 이해를 못 하는건 아니죠... 여자이다 보니 어머니가 더 편하고 좋은걸 어떡하겠습니까. 그렇지만 경제력은 아버지가 더 좋으셔서 아버지 쪽으로 가게되었지만요. 남들이 보면 "이혼하면 너만 그런줄 아냐..남들도 다 똑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다른 이혼가정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행복해보입니다. 제가 반조리식품을 먹을때 맛있는 집밥을 먹고 제가 날마다 우울해 울때 가족들과 웃고있었다는걸 생각하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나만 이리 불행한걸까.. 쟤는 왜 나보다 행복한거지... 이런 생각만이 들어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걸지도요.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물건이 남들보다 많은 제 방이 오히려 더 썰렁해보여 여러 물건들을 모아 방에 채워놓기도 하고, 침대에는 이미 인형들이 수두룩하게 쌓여있습니다. 정말 지저분해보이지만 치우면 안될것같은 기분이 계속 듭니다. 저보다 힘든 분들도 훨씬 많이 계시고 이건 힘든것도 아니다 싶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렇지만 전 이 모든것들이 힘들고 미칠것같아서 하소연하듯이 여기에라도 글을 적어본것입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정신병같은건가요? 아님 그냥 남들 다 겪는걸 혼자 힘들다고 이기적으로 느끼고있는건가요. 부탁드립니다. 왜 이러는지 알려주세요
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답답해질투나불면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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