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벗기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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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벗기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imnosuperman
·3년 전
피부 벗기기? 물어 뜯기를 한지 약 30년 가까이 됬습니다 책상에 앉아 피가 나는 손을 바라보면서 왜이럴까 라는 생각과 종종 찾아오는 자살 충동이 괴롭습니다 한번씩 감기처럼 스쳐지나가는 거라 여기고 살아 왔습니다만 참 지칩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터 였는데 그 땐 좀 막연하게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뭐 그정도 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횟수도 줄고 해서 그냥 지나가는 감기 처럼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확실히 물어 뜯기가 심해지기 시작했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타구니를 긁고 털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게 얼마전에야 강박의 일종이라는걸 알게 됬습니다. 또 이때 쯤엔 발톱도 물어 뜯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 3때 방에서 목을 멘적이 있었는데 다행인지 봉이 떨어지면서 제 뒤통수를 가격해 엄청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깬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 이 후 대학을 가고 나선 뭔가 좀 바뀐거 같았습니다. 전처럼 충동이 생기지도 않았고 상대적으로 물어뜯기도 좀 덜했던거 같습니다. 대신 게임과 술에 빠져 살았고 군대에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생활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가 제 주위 사람들에게 저를 부풀리고 있었습니다. 저에 대한 허언? 거짓말은 어린 시절 부터 시작됬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부턴 그 강도가 확실히 강해졌습니다.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 뭔가 다른 사람의 삶같은 모습으로 제 스스로를 묘사 했습니다 그렇게 세월만 보내다 지금은 폐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건 없고 허송세월만 보내며 한심한 제자신을 보고 현타가 오지만 그렇다고 딱히 뭘 하는건 또 아닙니다.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볼까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경제적, 주변의 시선 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그냥 혼자 스스로를 난도질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무얼 해야 할지 참 막막합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강박답답해괴로워망상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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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도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거스러미 (단어가 어색하네요) 떼고 손톱 뜯고 그 입술의 껍질? 그것도 뜯고.. 틈만나면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긁는 습관도 있는데 중학교때부터 피부묘기증이란게 생겨서 좀 힘드네요 둘이 저한테 연계공격을 하더라고요 아무튼 작성자님은 이런 강박이 줄면서 사회적인 관계나 대인관계에 있어 모종의 강박이 생긴게 아닐까 싶어요 보다 멋지고 완벽하게 보이고 싶다보니 그러신거 같아요 전 작성자님과는 반대로, 완벽하게 보이고 싶지만 제가 그렇지 못하단걸 알다보니 (여기까진 비슷할듯) , 맨날 스스로를 낮추고. 자존감 떨어지고. 제가 할수 있는것도 확신이 있는것도 잘 모르듯이 얘기하고 그러네요 저희가 조금씩 섞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아닌가 그럼 혼종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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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osuperman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전 이젠 허언? 조차도 하지 않고 만약에만 남발하며 망상이나 하면서 방구석에서 폐인처럼 지냅니다. 당연히 지인들과는 연락이 모두 끊겼구요. 요샌 왜사냐 스스로 회의가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