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을 뜨기까지 약 세 달 남았다 19년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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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oly0303
·3년 전
이제 한국을 뜨기까지 약 세 달 남았다 19년 정도 인생을 살았으면 내 앞가림 스스로 잘 할 수 있겠지? 내가 나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원, 뭘 하겠나 서울에서 부산도 아니고 여기서 약 비행기타고 스무시간을 건너가야 하는 미국인데 긱사도 아닌 자취, 한국에서도 못해본 자취 내가 거기서 무슨 깡으로 해낼 까 고민에 휩싸여 감정이 오락가락 한다 다행이도 내가 날 너무 잘 알기에 대충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생활계획과 방법들은 알고 있으나 막상 부딪히면 아프기만 할 텐데 그때가서 엄마 찾는다고 될 일인가 조금 생각하는 것도 성숙하고 씩씩하게 독립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몸이 안좋거나 아프면 무조건 겁부터 내고 뒷걸음질 치는 내가 이젠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 아니, 바꿔야만 한다 나에게 가장 큰 장점은 도전정신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거에 있어서 민첩하고 생각전환이 빠르다는 것이다 처음은 당연히 힘들고 아프고 외로울게 분명하지만 그거에 두려워하지 않아하며, 나를 믿어봐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세상 밖으로 나가는 거일 뿐 언젠간 해야할 일이라면 미리 아파버리는게 훨 낫다 새로운 환경에 있어 처음부터 능숙하게 하는 사람은 없다 아프고 외롭고 힘들거에 대해 두려워 말고 즐겨버리는게 낫다 다가올 미래의 걱정거리로 마음이 콩알만해지지만 말자 가슴 딱 펴고! 지금 한국 뜨기 전 이 순간들, 매일매일이 너무 편하지만 늘 행복하지만은 않다 반복되는 일상에 그것도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지 못하는 이 상황이다 보니 많이 지루해하고 가끔은 빨리 가버리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한국에서의 편한 시간 어쩌면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렇게 편하게 살아본거는 처음이고 오랜만일텐데 막상 가서 그리워할 생각 말고 걱정은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 해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나를 돌아보며 점검하고 편안 시간을 있는 그대로 힐링했음 좋겠다 이젠 내가 꿈꿔오던 분야를 돈 받으며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순간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어른이란 말이니 어리광피우는 짓 그만하고 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성숙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절대 아까워하지 말자 학력을 포기한 대신 한 마디로 친구들과는 완전 다른길을 선택한거에 얻은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많다 그거에 대해 아까워하지말자 한마디로 내 팔자가 그런 팔자인건데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자 그토록 내가 원하던 길이었는데 막상 가려니 주춤하는 내 모습 너무 비참하기만하다 가서 어떻게 꼬꾸라지던 이가 다 깨지도록 이 악물고 버텨라 얼마나 치일까 하루하루가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올 때 생각나는 건 가족일텐데 정신없이 사는 삶 속에서 향수병에 빠지지 않게 이 참에 더 바쁘게 살아버리자 내 방식대로 버텨내기만 한다면 그게 옳은 방법 그러고 매일 생각하자 “그래 잘하고 있어 나”
공허해감사해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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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큰 선택을 하셨네요. 미국에서의 삶이 어떤삶이 될지는 본인이 정하게 되겠죠. 한편으론 다른 문화권에서의 도전이 걱정도 많이 되실거구요. 하지만 당당하고 씩씩해 보이시는 모습이 멋져요. 어느 스테이트로 가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공부 많이하시고 오셨을때 적응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힐링 잘 하시고 미국에서 못할만한것들 다 즐기고 오세요(특히 노래방ㅋㅋ). 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