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외모도 자존감도 떨어지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ㅠㅠ
kes030306·3년 전
중학생 때까지는 공부를 성실히 하다가 막상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시기에 공부를 놓아버린 고3입니다 저는 굉장히 충동적이고 현재의 즐거움만을 생각해서 해야하는 공부는 정말 최후로 미루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려 고1 때부터요. 하루종일 영상에 빠져살고 헛된 망상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폰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 그런지 그때만큼은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혼자있을 때는 안 한다는게 문제지만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게 다른사람들의 시선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는 편입니다 항상 신경쓰이고 여기서 오는 피로도 상당합니다 또, 제가 중학생때까지는 정상 체중에 나름 보여지는 제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학생이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 정말 겉잡을 수 없이 많이 먹기 시작했고 현재 과체중 상태입니다 허무하고 텅 빈 것 처럼 느껴지는 제 마음을 음식으로라도 채우려했나봅니다 이제는 거의 음식중독?증세예요 이게 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원인 같아요 저는 공부도 잘하고싶고 남들 눈에도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입니다 현재 많이 부족한 내 상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공부를 잘했던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면서 맘먹으면 저도 충분히 할 수 있을것이라 합리화합니다 적으면서 느끼지만 제상태..정말 최악이네요
고3이 되면서 나름 마음을 잡고 중간고사 꽤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중독되어온 폰을 놓지는 못했으니 최선을 다했다고까진 말하지 못하겠네요 그래도 준비를 열심히했고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굉장히 많이 발전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3이라 애들이 다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저보다 잘 본 애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꾸 비교가 되네요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되고 제가 남은 6,7개월동안 성실히 공부한다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정밀 불안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 볼 영상을 찾고 있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요 남들 눈에 보일 제 모습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도 한심합니다 깊은 늪에서 너무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한 기분이예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생활을 되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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