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악몽만 꿉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고등학교|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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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악몽만 꿉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qqtky
·3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지금까지도 악몽만 꿉니다. 늘 다른 내용이지만 생각해 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쫓기다 죽거나, 내 지인이 죽는 걸 보고 있거나, 모두 저를 죽이기 위해 쫓아옵니다. 일주일에 2~4번 정도 꿉니다. 이제는 잠을 자기 싫어집니다. 어릴 때부터 성폭력도 종종 겪었고, 모르는 아저씨한테 쫓기기도 했었거든요. 집에 안 보내준다고 야구방망이로 협박당하고 가둬지기도 했는데 어찌어찌 도망갔었죠. 부모님이랑은 어색해요. 초등학생 때부터 힘들다며 내게 하소연을 했어요. 차마 따돌림당한다고, 누가 날 강간했는데 사람들이 보고 지나쳐서 혼란스럽다고 말할 수 없더라고요. 혼자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었죠. 저는 사람을 미워했어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나를 만지고 도와달라고 하면 외면하는 사람들만 보니까 좋아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른은 나쁜 거니까 어른이 되기 전에 죽어야지 생각했어요. 중학생이 되고 다양한 친구들이 손을 내밀었지만 저는 밀어냈어요. 어차피 죽을 건데 받아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자살시도를 많이 했어요. 칼을 내리찍으며 그어도 안 죽던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이지만 그땐 절망스러웠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생각을 바꿨어요. 아무리 밀어내도 다가오는 친구가 생겼죠. 피 공포증이 있는 친구였는데 몸을 떨면서도 내 피를 닦아주는 걸 보니까 마음 약해지더라고요. 그게 변하려고 노력하게 된 계기였죠. 솔직히 많이 힘들었어요. 죽음만 기다리다가 세상을 살아가려고 하니까 세상이 무섭더라고요. 부정적이던 일을 지금도 계속 되뇌고 있어요. 다시는 그럴 일 없게 기억해야 할 것 같았어요. 기억하고 기억해서 비슷한 상황을 피하고 싶었어요. 무뎌진 건지 괜찮아진 건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을 떠올려도 남일처럼 덤덤해요.
공허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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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3년 전
꿈은 본인의 심리를 뜻하죠.. 악몽을 꾸는건 그 이유 때문일 겁니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