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많은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싶고 안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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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0880
2년 전
할 일이 많은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싶고 안해요
건축학과를 다니고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다른 과에서 전과를 해서 지금 3년째 건축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1학년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은 다 다른 과로 가서 과 안에서는 의지하거나 하는 친구 없이 혼자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저희 과 특성상 혼자 공부하는 것보단 선배들 동기들이랑 으쌰으쌰 공부해야 그 많은 공부량과 과제량을 따라갈 수 있는데 혼자 공부하다 보니 능력적인면에서나 정신적인면에서 한계가 온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집에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장학금을 타야하고 장학금을 타려면 성적을 잘 받아야 하거든요 예전에는 '그래도 시험기간이니깐 공부해야지! 뭐 좀 못봐도 어때 열심히만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좀 부담감없이 공부를 했었는데 전에 몇 번, 엄마가 제 한 학기 등록금 내려고 이모한테 돈을 빌리기도 하고, 등록금 때문에 아빠랑 자존심싸움?을 하는 걸 보고 난 뒤부터는 성적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커졌어요 엄마아빠가 어떻게 쥐어짜서 낸 등록금인데 내가 잘해야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 이런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도 전 공부가 너무 하기싫어서 미뤄요 미루면 성적 잘 못 받는다는 거 아는데도 미뤄요 걱정할 시간에 공부하면 조금이라도 성적이 잘 나온다는 거 알아요 뭐라도 하면 된다는 거 아는데도 자꾸자꾸 미루는 제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밉기까지 해요 그래서 정신차리고 제대로 공부할라고 공부하는 분위기의 환경에 가서 공부도 해보고 하는데 집중이 안되서 결국 조금 하다 말아버려요 왜 이럴까요? 정말 저 열심히 하고싶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왜 뜻대로 잘 안될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강박답답해우울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불안무기력해실망이야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외로워속상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7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내 어깨 위의 무거운 짐
#힘들어 #부담돼 #스트레스 #괴로워 #실망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건축학과로 전과후 주로 혼자 공부하고 계시는 상태로 효율이 떨어지게 되고 장학금을 꼭 타야한다는 생각에 많은 부담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자꾸 미루게 되니 뜻대로 안되고 답답한 심정이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반드시 좋은 성적을 받아댜 한다. 경제적 부담을 절대 주면 안된다’ 등, 오히려 이유가 너무 명확하다보니 이로 인해 마카님께서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계획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커지다보니 오히려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고 회피하게 되면서 다시 자책하게 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주로 혼자 수업을 듣게 되다보니 혼자서 다 이겨내고 해결해야 한다는 막막하고 불안한 심정도 함께 있으실 거에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물론 집안에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마카님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지지만 또 지나치게 혼자서 다 해결하고자 하거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는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동기들이 다른 과로 진학하거나 마카님 역시 중도에 전과를 한 상황도 물론 한 몫을 하였겠지만 마음이 지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선후배나 동기들 혹은 다른 주변인들에게 정보를 주고받거나 소소한 고민도 나눠가며 학교 생활을 영위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공부에 몰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장학금 외에는 경제적 활동을 고려해보지 못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장학금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지신다면 학업에 무리가 없는 정도의 작은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해보면 어떠실까 하는 의견도 조심스럽지만 드려봅니다. 방학 동안만 이루어지는 단기 알바 등도 있고요.
오히려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좀 내려놓고 최선을 다할 때 능률도 효율도 올라간다고 하지요. 꼭 시험이나 공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성공도 실패도 맛보게 되는데 이 모든 경험들이 다 소중하답니다. 멀리서나마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상담에서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pompom12
2년 전
건축학과 재학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음.. 경제적인 부분이 아니고서도 이리저리 치이고 밤새고 크리틱 후에도 지적과 비평으로 인한 말을 들으면 아무렇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가랑비 처럼 스며드는거 같아요. 이렇게 많이 지치신데에는 경제적,가정적인 부분이 크겠지만 건축학과여서 오는 수면부족과 학과 생활에서 온 자존감 문제에서 많이 치이셨다는거겠죠? 마음이 아프네요.. 그게 반복이되면 나에대한 실망이 습관이 돼서 자아신뢰도가 떨어지고 결국 무기력해지더라구요.. 뭘해도 기대가 안되는..? 근데 아마 그만큼 열심히 해서 더 그런걸거에요 다 같은 환경이니까 친구들이나 나나 똑같은걸 해서 티가 안나는것일뿐 분명 많이 힘드셨을겁니다.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ㅎㅎ ㅜㅜ 휴학을 해보라고 너무 권해드리고 싶고 자기 시간 자기 재정을 가져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의지로 시간을 내서 숨 쉴 수 있는, 내 힘으로 걸을 수 있는, 내 힘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아무도 우리에게 내일을 줄거라고 약속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더 가치있는 걸 느끼고 깨달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하루 하루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분명 이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얻어가는 부분들이 많을 거에요 더 행복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