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야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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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야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daemurigukbap
·3년 전
25살 대학교 4학년 남학생입니다 게으름에 점점 빠지는 제 자신이 왜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학교생활 잘 마무리하기 위해 과제나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업전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종 시험이나 여러 준비에 몰두해야하는데, 정작 제 자신은 계속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책상에 앉으면 금방 일어나고 싶고 휴대폰을 만지고 싶어집니다. 요즘 따라 부쩍 이런 마음이 커지는 거 같아요. 학교 시험도 대충, 과제도 대충해버리고 싶어집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누구보다 잘 알고, 그래도 살아오면서 나름 뭐든 꾹 잘 참고 노력을 쏟아부어서 좋은 결과도 만들어오고 행복해한 적도 많았는데, 최근 1~2달 들어서 그저 공부하는거,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 더이상 하기 싫다, 다 놓아버리고 훨훨 자유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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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재충전이 필요해 보여요
#답답해
#걱정돼
#스트레스
#속상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시네요. 졸업이 점점 다가오고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마음은 자꾸만 다 높아버리고 싶어 혼란스러운 상태이신 듯합니다. 요즘 따라 그냥 좀 대충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 동안의 내 모습과 달라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도 드시네요.
🔎 원인 분석
열심히 살다보면 아 이제는 좀 지친다, 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찾아옵니다. ‘살아오면서 나름 뭐든 꾹 잘 참고 노력을 쏟아부어서 좋은 결과도 만들어오고 행복해한 적도 많았다’는 부분에서 아마 마카님께도 아마 번아웃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쉬어가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마치 나약한 것 같아 자꾸만 앞만 보며 달려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막막함, 두려움, 불안감이 증폭된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더욱 마음이 지쳐있는 우리들 같습니다. 때로는 쉬어감이 필요합니다. 재충전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요. 너무 열심히만 하려 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책하는 마음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싶지만 자꾸만 내 마음이 ‘나도 좀 쉬고 싶어’라는 신호를 주고 있네요. 쉬어감도 연습이 필요하지요. 반드시 물리적인 휴식만을 의미한다기보다는, 마카님께서 원하는 형식의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지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누군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상담을 통해서는 비밀이 보장되어 있는 장면 안에서 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마음이 많이 해소됩니다. 여러모로 애써오신 마카님께 지지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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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r
· 3년 전
안녕하세요. 동갑인 25 여자입니다. 글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고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저도 의욕도 없고 지치고 다 싫어도 꾸역꾸역 기운내보려고 하고 있는데 얼마전 남자친구랑 이별하고 열심히 살아보려는게 더 힘들어졌네요....이럴때일 수록 더 기운내고 뭐든 해야하는데....여기저기 답답한 마음 풀어보려다 여기까지 왔네요... 이 슬럼프 극복하는 방법 찾으면 같이 공유하면서 힘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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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il
· 3년 전
그거 번아웃 같아요. 저도 그럴때마다 그냥 스트레스 받으면서 참아왔는데, ***은 첫직장 도망나오고 그게 병처럼 심해졌었는데 와...몸이 기능적으로 다 멀쩡한데 정작 손가락하나 까딱못하고 여름에 그만뒀는데 겨울까지 침대를 못벗어났고 4개월동안 하루에 밥 한끼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우울증만큼 무서운거에요 번아웃... 그 뒤로는 님처럼 조금 끼(?)가 보이면 꼭 쉬어요. 집에선 무조건 휴식, 약속도 진짜 어쩔수없는거 아님 안잡고 쉬는동안엔 최대한 휴대폰도 안보고 무엇보다 '이것도 다 지나갈거야'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좀 낫더라구요. 대신 날씨좋은날은 이유없이 그냥 나가요. 동네산책하고 바람조금 쇄면 안좋은생각이 근거없이 좀 좋아져요. 근데 충분히 안쉬고 나가면 별로 효과없더라구요. 대학생이시면 휴학하시거나, 수업이나 일 제외하고 사람안만나고 좀 쉬면서 날 좋을때 동네산책 하시는거 추천드려요! 저처럼 심해지기 전에 좋아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