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를 땐 어떻게 해야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임신]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문득 떠오를 땐 어떻게 해야하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22살에 혼전임신을 경험 한 적이 있어요 임테기에 두줄이 보였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물론 생명이 생긴다는 건 큰 기쁨이자 선물이라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직장을 막 6개월이 지난 상태였고 엄마가 우는 모습이 그려져서 이 아이를 키우고싶어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안됀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남자친구도 대학생이였구요 둘다 키우고싶었지만 서로 껴안고 펑펑 울면서 결정한 후 지웠습니다 지운 후로 문득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 하던 말씀에 떠오릅니다 다음주면 심장소리 들을 수 있다는 말 그 말이 맴도네요 내가 그때 그소리를 들었으면 내아이는 지금 내옆에서 곤히 자고있을까 제 또래 친구들이 임신 후 아이를 낳고 잘사는 걸 보면 나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합니다 아직도 처음 주신 초음파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평상시엔 잊고살다가 이렇게 자꾸 떠오르면 후회가되고 보고싶습니다 한번도 보지못했는데도 보고싶어요 저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전임신답답해슬퍼힘들다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kmm
· 3년 전
그 아이와 기념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 추억하는 날을 만들어조 좋을거 같네요... 그날은 혼자 술을 한잔 한다던가 등등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3년 전
의사분은 무책임한 어른이 될까봐 작성자님께 그렇게 말했던것 같은데, 되려 그게 마음에 박힌 말이 되버리셨군요... ㅠㅠ 저는 다리가 좀 안좋은데, 계속 활동했으면 낫는것을 어렸을때 의사분 말씀 믿고 그냥 두다가 오히려 더 다리가 약해졌네요 작성자님 사연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저도 가끔 생각이 나더라고요. 내가 그때 그냥 병원에 안갔으면. 난 다른사람들처럼 뛰어다녔겠지? 어린시절 친구들과 축구하는 추억이 하나쯤은 있었겠지? 책임감이 강했으니 체육대회도 열심히 참여했을거야. 내성적인 성향도 바뀌고, 오해받는 일도 하나도 없고. .. ...그래도 전 그렇게 많이 후회하진 않아요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항상 맨 뒤에서 오다보니까 한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되고. 자동으로 길러지는 배려심과 친절. 내가 상처받는 부분을 알기에 생기는 역지사지. 비록 먼저있을 행복을 놓친건 아쉬운게 맞아요, 그렇지만 어설프게 행복할 이전과는 달리 이젠 행복을 얻을 모든 준비가 되어있네요 이건 저에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제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 아이를 낳아본적은 커녕, 서로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서 함부로 얘기할수 있는 입장이 전혀 못되죠 그러니 제 말이 혹여 무례했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