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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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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 16살. 어렸을 때는 자신감도 자존심도 강한 아이였습니다. 지금의 나는 자신감도 자존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2학기에 전학을 왔습니다. 대인관계에 서투른 나는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따돌림 이라는 걸 당했습니다.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나를 따돌린 애는 인기가 참 많았어요. 나는 혼자가 되고싶지 않았어요. 그 애와 친해지고 그 애의 요구는 무엇이든 들어주었습니다. 그 애는 밥먹듯 나에게 "너도 따당하고 싶어?"와 같은 말을 자주했습니다. 그 아이는 또 새로운 아이를 찾아 따를 시켰고 난 그 아이가 하는 행동을 같이 해야 했습니다. 멍청하고 멍청했습니다. 초6도, 중1도 무언가 계속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썩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계속 무언갈 맞춰주어야 했고 나는 내가 아니었습니다. 중1때 자해를 시작했고, 중2 때 인간관계를 포기 했습니다. 중3인 지금 나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내 머리 속 깊이 파고 든 죽고싶다라는 생각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적도, 친구관계도, 집에서도 가족과도 그 어떤 곳에서도 즐겁지 않습니다. 모든 곳에는 소음이 따르고 나는 여전히 날 응원해주지 못합니다. 항상 부정적인 말을 해주던 우리 엄마는 나에게 칭찬을 단 한 번도 해주신 적이 없으셨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언쟁은 잦았습니다. 우리 동생은 저에게 안좋은 말만 합니다. 학교에서는 친구가 없습니다. 그저 의자에 앉아 내 머리 속의 생각을 곱씹으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학교에 갈 때마다 심해지는 복통때문에 기력이 없습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살면서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성적이 안 나온 건 누구 탓을 하겠지만서도 훨씬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친구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은 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양치할 때에도 거울을 못 봅니다. 마주하기가 두렵습니다. 일부러 화장실 불을 키지 않은 날이 늘어만갑니다. 불안정하고 불안합니다. 어린이집 때부터 달고다녔던 불안은 점점 커지기만 합니다. 긍정적이지도 밝지도 상처가 너무 많아서 외향적이지도 않습니다. 행복하다...라 웃긴거...? 재밌는거...? 갈수록 안 좋아져요. 곧 고등학교도 가는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잘하겠어요. 나는 야망이 커서 꿈이 있고 아직 먹어본 것도 가본 곳도 별로 없는데... 내 미래를 위해 삽니다.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요. 살고싶어요. 살고싶어요... 왜 이렇게 변한걸까요...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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