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내 이야기 털어놓는 게 내 손해라고 생각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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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ngee0307
·3년 전
남에게 내 이야기 털어놓는 게 내 손해라고 생각돼요.. 내가 힘든 일을 나눈 만큼 짐을 주게 되는 거고 그게 빚지는 것 같아서 가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꾹 참게 돼버려요 너무 계산적인 인간이라 다른 사람이 이런 본심을 알면 제 근본 뿌리부터 안 좋게 볼까 봐 무서워요
강박망상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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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donkey
· 3년 전
저도 비슷한 이유로 제 힘든 얘기를 친구한테 하는게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제 친구가 힘들어한다면 저는 당연히 들어주고, 내가 해줄수 있는 위로의 말을 해줄텐데 입장을 바꿔보면 내가 힘들어할때 내 친구도 나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내가 그런 생각을 하듯 내 친구도 날 그렇게 생각할거라는 신뢰가 가는 친구에게는 털어놓게 되는것 같아요. 내 입장에선 이랬는데 나를 아껴주는 친구 입장에선 저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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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rfmf
· 3년 전
저도 똑같습니다.. 인간 불신에서 오게되는것같아요. 그 사람을 못믿는거랑은 약간 별개로요. 내가 얘기를 하면 이사람에게 우울한 감정이 괜히 전파되는것같고 미안하고 .... 저는.. 정말 믿을수있는 한 사람에게 털어 놓았는데요. 한번 말하고나니 그래도 나중엔 조금 더 쉽더라구요. 날 안좋게 보면 어떠한가요? 계산적인 인간이면 어떠한가요? 상관없습니다. 작성자분은 작성자분일뿐이에요. 누가 날 안좋게 본다는건.. 힘든일이지요. 하지만 그낭 그 사람은 수준이 거기까지인겁니다. 작성자분이라는 큰 물을 담을 그릇이 안되었던거지요. 살다보면 언젠가 인연은 옵니다. 아직 정말 믿으실만한 분을 만나시지 못한것같아요. 사람마다 타이밍이 다른거니까, 이부분에 대해서는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