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kstjrwl95
·3년 전
지겨운 내 인생
스물 넷에 결혼해 벌써 5살 된 딸이 있는
이제 겨우 내 나이 스물여덟
꽃 같은 이십대를 이렇게 지옥 속에 보낼 줄은 몰랐지
결혼 년차가 올라갈 수록 추하게 망가져 가는
내 모습이 너무너무 지겨워
남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눈물 날 정도로 부러워
결혼이 문제가 아닌 사람이 문제겠지
재활용도 안될 쓰레기 같은 놈을 만난 내가 잘못이겠지
쓰레기는 진작 정 떨어져 이제 증오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예쁜 내 딸, 하필이면 내가 제일 증오하는 사람을 많이 닮아서
내 딸까지 미워지는 내 모습이 혐오스러워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어 미치겠어
아니 가끔은 다 죽여버리고 싶단 충동이 들어
별 거 아닌 일에도 왜 이렇게 화가 치밀고
소름끼치게 저주를 퍼붓고 있는지
내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는데
사람이 정말 무섭구나
다 포기하고 싶다
내가 죽던가, 이 사람을 죽여버리던가
매일 하는 이 무서운 상상이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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