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쓰레기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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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
커피콩_레벨_아이콘djj0
·3년 전
남편이랑 단둘같이 있을 때 남편에게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저의 개인적 감정(슬픔, 걱정 등 부정적 기분)을 비언어적 표현을 하고 있으면 남편은 제 기분 눈치 보다가 자기 잘못으로 아내가 기분이 안 좋은가? 생각하면서 저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 잘못 아니라 다른 이유로 감정(슬픔, 걱정 등 부정적 기분) 티 내고 있다는 사실에 화난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자꾸 남편에게 감점 쓰레기통처럼 행동하는 저 자신이 싫어요. 저의 내면 감정에는 제가 스스로 해결해 야는데 자꾸 남편에게 티 내면서 부정적 감정만 전달하고 남편 기분도 상하게 하는 저 자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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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진솔한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혼란스러워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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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어떠한 이유로 슬픔이나 걱정 등 불안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이를 말로 표현하지 않고 비언어적으로 나타내면서 남편분께서는 눈치를 보게 되고, 결국은 다툼이나 갈등으로 번져나가게 되니 고민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감정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티내게 되고, 오히려 남편분께 나의 감정 상태를 쏟아붓는 것만 같아 이를 원활히 풀어나가고 싶은 심정이시네요.
🔎 원인 분석
부부는 정서적으로 많은 부분은 공유하는 나와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이 들 때에는 어떻게 나누고 표현해오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마카님께서는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꺼내놓는 것에 대해 불안하면서도, 동시에 이해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고, 상대에게 적절히 표현하며 같이 고민을 나누고 공감을 얻는 것도 중요한데 아마도 ‘부정적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드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따라서 마카님께서 살아오시면서 대처해오셨던 감정적 소통 방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게 되고 불안, 두려움, 공포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들 때 이를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는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히 해소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경험이 적으면,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넘어가야하는지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요. 물론 나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관계에서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소통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나 주어법’이라는 대화 방법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즉, 나’를 주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효과적인 대화법이지요. ‘~~한 일로 인해 나의 기분은 ~~하다’와 같이 ‘너’가 아닌 ‘나’에 초점을 맞추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서 상호 이해를 돕는 대화법으로 혹여나 상대를 비난하는 말투를 예방해주는 좋은 대화기법입니다.
남편분 역시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면서 서로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카님의 마음과 의지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겠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가정 안에서 보다 편안히 지내시는 시간이 많아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상담에서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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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rar49
· 3년 전
마음은 그렇지않으신데 왜 남편에게는 그렇게 필터링이 되지않고 왜 감정이 그대로 표현될까요?더 나아가서는 남편 스스로 자책하게끔 남편을 채찍질을 하는 자신이 너무 밉기도하고 힘들것같아요.. 본인도 모르게 남편에게 의존적이실수있어요..그치만 남편이 본인의 마음에 꽉차게 행동을 못하니 못마땅하게 행동하시진 않으신가 싶어요.. 여자처럼 개떡같이 말해도 다 알아차려주는 섬세함을 알고있는 남자는 거의없어요.. 남편이 말하지않아도 혹은 개떡같이 말해도 알아차려주길 바라시지 마세요 남편은 그냥 듣는대로 마음에 상처받습니다 먼저 속상한마음을 건전하게 푸실곳을 찾아보세요 소소한 좋아하는일부터 찾아보시고 스스로를 다돆여주세요.. 스스로 많이 사랑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세요..힘든 마음 털어내시고 남편께 진심으로 대해주세요 두분이 관계가 더 돈독해지시고 따뜻하게 잘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