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데 내가 지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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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ueenLilith
·3년 전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 날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간 너를 증오하면서도 바보천치인 나는 지금도 네 생각이 난다. 나를 안던 너의 너른 품과 두 팔과 나만을 담던 강렬한 그 두 눈동자가. 내 심장은 너 때문에 두동강이 났는데 이토록 나를 잔인하게 생고문하는 너를, 나는 왜 아직도 떠올리고 있는지. 너를 사랑한 만큼 미워하는 마음도 커서 너무 힘들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만남. 그런 만남은 시작하는게 아닌데. 머리로는 너무 잘 알면서도 내 마음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대가는 너무도 혹독했고 지금도, 한동안도,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살아가는 동안 한번씩 내 온 심신을 후벼파겠지. 이 고통은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토하지 못한 채 오롯이 나의 몫이 될 터. 한으로 단단히 점철된 이 내 삶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그리도 잘못했길래 이런 삶을 살아야만 하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환생하는 걸 택하지 않았을 텐데. 살면서 가장 큰 후회였다. 그저 이 한스러운 삶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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