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멈추질 않는데 몸은 쉽게 움직이기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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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멈추질 않는데 몸은 쉽게 움직이기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light101
·3년 전
머릿속에서 생각이 멈추지 않아요 길을 걸을때도 무언가 먹을때도 생각이 멈추지않아서 휴대폰을 하거나 노래를 들으면 그제서야 좀 생각이 멎어져요 생각이 한번 들기시작하면 주로 부정적인것들... 해야할일을 왜 안했을까 그때 왜 그랬을까.. 굳이 그런게 아니여도 저번에 들었던 노래가 백그라운드에 깔리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게 맞는건지에 대한 의심이 막 들어요 지금은 자꾸 과거의 일들이 생각나는데 최근들어 자주 과거의 일들이 떠오르면 윽하는 비명을 지르거나 얼굴을 찌뿌리게 되서... 혼자있을때만 그러던것이 다른사람과 있다가도 그런 기억이 떠올라 윽 하고 얼굴을 찌뿌리려다가 이럼 안돼지 하고 다잡아요.. 여기 계신 대부분도 그렇겠지만 어린시절이 순탄하지만은 않아서... 싫었던 기억...무서웠던 기억 부모님에게 따져묻고싶은 그런 기억들이 자꾸만 떠올라요 그리고 제 안좋은 버릇이 연관짓고 분석하는건데 제가 살아보니 다른사람에 비해서는 꽤 예민한 편이더군요..어릴적에 부모님은 하도 소리지르고 억압하고 좋은점보단 잘못된점을 더 많이 혼내시는데 기분에 따라 어떨때는 넘어가고 어떨때는 얻어맞을정도로 혼나서 항상눈치를 살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참 끔찍해요 소리지를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서 초등학교때 자살생각을 했던적도있고 여러가지 많지만 털어놓기엔 긴 얘기라 무튼 이런 옛 일이 떠올라서 안그래도 어린시절 이런 기억들이 날 더 예민하게 만든건 아닐까? 소리치고 나를 마치 강아지처럼 (좋은뜻음 아니에요) 대하던 그 사람들은 지금도 변함이없어서 미우면서도 나를 사랑하지 않은건 아닌거같아서 그렇다고 다 용서하기엔 자꾸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여서 밉고...그런생각을 계속 되풀이해요..그러다가 또 고등학교 그때 그러지말걸 중학교 그때 그러지말걸 그사람은 왜 그랬을까 난 그래야만 했을까 하는 장면들이 드문드문 떠오르다가 엉망이 된 방 엉망으로 누워있는 살찌고 게으른 나 해야할일을 미룬 나를 생각하면 더 땅굴을 파요 한번 이런 생각을 하면 멈추지 못해서 휴대폰을 하고 휴대폰을 하면서 조금 생각을 잊으면 밀린일을 해치우려 하다가도 하기싫어지고 멍해지다가 다시 휴대폰을 하고 눕고...반복입니다..휴대폰도 그만하고싶고 고민도 그만하고싶고 그만 미루고싶은데...매번 이래요 잘 살아가는구나 이제 괜찮구나 싶다가도 사이클 돌듯이 또 이렇게 망가져요 ..노력을 아예 안한건 아닌데 끈기가 없나봐요...명상도 하고 활동일지 적기도 해보고 무료 상담센터도 한곳을 한번가봤는데 그냥 안맞는거 같아서 안갔어요 ....부모님도 정신과도 네가 맞아야 맞는거지 의사도 이상한 사람 많다고 그러고...그런데 저는 간절해요 그만하고싶어요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어느날 정신이 너무 깊게 휩쓸리면 그냥 두려워하던것도 잊고 큰맘먹고 죽을지도 몰라요 저 울면서 부모님한테 몇번 얘기도 해봤어요 힘들다고...그럴때마다 별 소득은 없어요 좀 조심해주는거 같다가도 평소랑 똑같고 애초에 부모님이랑은 대화도 별로 안 통하고 저한테 니네아빠는 우울증일지도 모른다 지병도 있다 나도 번아웃때문에 힘들다 그러시는데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분야 전문가를 만나는거잖아요 그런데도 너는 너무병원을 맹신한다 그러고... 저는 마음같아서는 이 집안 사람들 단체 상담이라도 시키고싶어요 아님 아예 독립을 하던지...그런데 독립을 하려면 제가 단단해야하는데 자꾸 이렇게 무너지고 포기하고싶고 다하기싫고 자꾸 회피하고 휴대폰이나 하고 도태되는게 싫어요 제발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거면 이제는 좀 고치고 싶어요.....겨우 허름하고 더러운 집에서 그나마 괜찮은 집으로 옮겨왔는데도 전 집처럼 집안에 물건 쌓아두고 가족들은 각자 방에 틀어박혀서 거의 하루종일 휴대폰만해요 힘들다 지친다 짜증난다 넌 왜그러니 왜 그 모양이니 *** 이딴말만 입에붙어서 매번 부정적으로 얘기하는거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하고 물건 그만 널어놓자 같이 청소하자 고치자 하면 네 방부터 치워라 니가 신경쓸일아니다 신경꺼라 공용공간을 만들면 좋겠다 박스만 조금 치우고 정리하면 만들수 있을거같다 그러면 네 할일이나 하라 그러고 동생이 너무 컴퓨터만한다고 하길래 (진짜 하루종일 해요)불만이시면 동생이 게임말고 다른 관심붙일거리를 같이 찾아봐 주시는것도 괜찮지 않냐 그런 방안을 제시해도 지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입을 다물고이제는 그냥 저랑 진지하고 말이 길어지는 대화는 하기 싫은가봐요 그냥 귀찮나봐요 그럴때마다 맥이 빠져요...맞아요 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건 맞는데 적어도 제 말은 좀 진지하게 들어주고 주변환경을 같이 바꿔나가면 저도 좋고 생활하기도 좀 좋아질거같아서 그러는건데...제가 너무 이상만 쫒나요..? 저희 집은 아늑한 쓰레기통같아요 어릴때는 의지할곳이 부모님밖에 없어서 매번 화목한 가정이길 기도하면서 바꿀수 없는 문제나 괴로운건 일부로 눈을 가리려고는 해봤어요 밥나오고 나한테 돈써주는건 여기밖에 없으니까 혈육이니까 내가 편한 내편이 가지고싶어서.. 그런데 이제는 더는 못하겠어요 바꿀수는 없는건가요? 더 나아질수는 없는건가요? 그냥 제가 다 타협하고 용서해야하나요? 매번 무너지는 나를 이끌고 사실 잘 살아보고싶은데 이렇게 머리에 물이차는듯이 다 포기하고싶어질때가 길어지다가 가끔 이렇게 정신을 차리면 지겨워요...제발 좀 어떻게 해야될까요? 답은 나에게 있다지만 저는 자문하는것에 이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체 어떻게 해야해요 주변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 밖에 안 보여요 모순적인 나 (피하고싶지만 부딪혀서 얼른 해결해버리고싶고 잘하고싶고 모두 포기하고 죽고싶지만 잘해내고싶기도한)를 어떡하죠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이대로 다시 우울감에 절여져서 모두 놓아버리고 침대에만 파묻히기 싫어요
혼란스러워화나답답해우울해무서워무기력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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