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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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kwoen103
2년 전
우울증인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입니다. 몇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상담과 약을 드문드문 병행하다가 그만두고 도저히 학교도 못다닐거 같아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1년, 2년시간이 지나고 우울증이 나은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처럼 자해를 하거나 하루종일 알수 없는 우울감도 줄었고 밝게 나름 운동도 하고 규칙적으로 살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밤마다 과거에 제가 했던 부끄러운 일들에 관한 자괴감이 꽤 강하게 들고 미래에 대한 불신과 막연한 두려움, 지금 내 처지에 대한 비관과 조급함이 자주 들었지만 평소엔 또 괜찮으니까 생각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가끔 내가 감당 안되는 일이나 부모님과 싸우거나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예전같이 너무 큰 우울감으로 인해 머리가 아플때까지 울고 스트레스 때문에 뒷목도 뻐근해지고... 매우 심하게 비관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됩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위의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도 모두 힘들때마다 저러는데 제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제가 너무 나약하고 오버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러는 걸까요...? 제가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우울하니까 가족들이 우울증을 방패삼아 맨날 저러네 이런 생각을 가질까봐 무서워요. 실제로 나았다 생각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그때만 심해지고 그런 경우도 있나요? 우울증이 아니라 제 성격이 너무 방어적이고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우울증을 의식해서 일까요? 평소때는 또 너무 밝고 우울감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스스로 의심하는것도 지치네요... 해외에 거주중이라 상담같은 건 언어적 장벽이 크네요...두루뭉실한것보다 명쾌하게 우울증이다 아니다를 알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곳에 올려봐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불안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9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진단명에 의미를 두시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돌보시기를...
#의미없는 #진단명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내가 정상인데 나약한 것인지? 아니면 병을 앓고 있는지 간절히 알고 싶으신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심한 우울감으로 힘들어하시는 게 글에서도 많이 느껴집니다. 가족들에게 맨날 저러네라는 평가를 갖게 될까 두려우셨네요. 진단을 내려 드릴 수 없기 때문에 마카님이 원하시는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마카님께서 우울증으로부터 마음이 편안해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답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명쾌하게 우울증이다 아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첫번째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말씀해 주신 내용만으로는 우울증 처럼 보인다라고 짚어 드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저의 생각인데 우울증이다라고 짚어 드리는 것이 마카님께서 우울감 괴로워 하는 것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실제로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받아도 마카님은 여전히 마음이 우울하고 불편한 상황이고 우울증이 진단내려졌다는 사실로 다른 사람에게 잠깐의 위안이나 돌봄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로 병으로 스스로 한계짓거나 비하를 하기 시작한다면, 진단은 무의미 할 뿐더러 더 힘들게 하는 결과일 것입니다. 우울증으로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다고 가정 한다면 다행히 우울증은 아니네~ 하고 마음이 잠시 편안할 수 있지만 우울증도 아닌데 왜 그래? 나 그냥 나약한 거잖아. 하면서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 나 자신을 비난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울증인가요? 하는 답변에 어떤 답변을 들으셔도 마카님 마음이 편안해 지시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이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은 감정조절이 어려워하고 있고 머리가 아플때 까지 울고 스트레스도 감당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일이 생겨도 자신의 편이 되어주기보다 자책하고, 나약하다, 의지가 약하다, 오버한다. 자존감이 낮다, 심지어는 우울증환자다 라고 취급하게 된다면 우울감은 언제든 재발할 것입니다. 마카님 스스로가 자신을 도닥이고 내가 나의 마음을 관심을 갖고, 돌보고, 내 마음을 위로해주지 않게 된다면 우울감은 언제든 고개를 들게 될 것입니다. 마카님이 편안해 지시려면, 지금부터라도 의학적인 도움이든, 상담적인 도움이든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치료를 과거에 이미 받으셨다고 이야기 하셔서 어떤 도움을 받으면 좋을지 참고하시라 아래의 내용도 적어드릴게요. 의학적인 우울증과 상담심리학적인 우울은 접근이 다릅니다 의학적인 우울은 뇌의 생리학적입장에서 보는 것이고, 치료방법은 주로 약물치료이고 우울감이 발생하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에 관여하여 약물치료를 합니다. 의사선생님들의 말씀으로는 단기적인 우울은 3~6개월간 의사선생님의 복용지도를 어기지 않고 복용했을 때, 우울증이 치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발될 경우 훨씬 더 긴 기간동안 약물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상담심리학적인 우울은 어린시절의 부모님과의 경험, 어린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생긴 생각하는 습관(=자기비하 습관) 등으로 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시절에 받은 상처들을 치유하지 못하거나 생각하는 습관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울감은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카님께서 자기 자신을 나약하고 한심하게 바라보고, 정상인지 아픈 것인지 찾으시려는 시도 보다 마카님이 스스로 괴롭고 불편해 하는 자기 자신을 쉬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로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마카님이 우울감에서 편해지시는 방법이라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결국 평균적인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기준에서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고 내가 괴롭고 힘들다 하는 것은 나의 기준이고 나의 입장입니다. 마카님 인생의 주인인 '나의 입장'이 되어 주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자기 편이 되어주고 자신의 위로자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자기를 엄격한 기준에서 몰아세우고 힘들게 하기보다 고생한 나를 위로해주고 마음 고생한 나를 알아주고 보듬어주기를 바랍니다. 마카님이 반복되는 우울감에서, 그리고 심한 감정기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이처럼 힘들어 하는 나를 내가 돌보는 자기돌봄 뿐입니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마카님께서 상담의 도움을 받으셨다 하셨는데 어떤 상담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어서 일단 말씀을 드려보면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과 심리상담은 다릅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말로 심리상담의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한 번, 한 번에 50분은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이 상담의 표준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우울감은 어땠는지? 약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하는 10~20분 가량 만나는 면담은 상담의 효과를 보기 위한 상담이라기 보다는 약물치료에 보조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의사선생님들도 정신치료를 하시기도 합니다만, 면담과는 방식이 다릅니다.) 상담을 하게 되면 나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린시절에 대한 느낌을 말하게 된다거나 사람들 관계에서의 마음, 가족들간의 관계, 상담선생님과의 정서적인 교류, 공감받는 마음, 예전부터 가졌던 슬픔 감정들의 표현, 이런 모든 것들이 상담에서 드러납니다. 과거의 어떤 사건들에서 감정들이 표현되고나면 그 사건들이 다른 시선으로 보이는 등 여러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마음이 튼튼해져있고 생각도 변하게 됩니다. 감정 조절도 잘 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할 줄도 알게 되고 스스로를 늘 점검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면 더 이상 우울감에 시달리면서 힘들어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없으셨다면, 상담의 효과를 보았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저는 효과라는 말이 사실은 심리상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편입니다. 우울증에 효과가 있었나? 없었나? 라는 평가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의견이 많이 다른데 상담의 효과를 우울증이 낫는다~ 라는 기준에서만 바라보면, 상담이 효과가 있다/ 없다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끝내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전보다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고,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했다. 사람들과 관계도 예전보다 긴장하지 않고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우울할 때도 있지만, 금방 털어내기도 하고, 한 동안 우울감이 별로 들지 않았다. 하는 등의 스스로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것을 목격하곤 합니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외국에 계시다 하셔서 말씀드리면 최근에는 화상상담 처럼 비대면 상담도 진행하는 곳이 있고 마인드 카페 Pro 도 전화상담, 텍스트 상담 등의 비대면 상담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해외에 계신 분들을 비대면으로 많이 상담해 왔고 지금도 해외에 계신 분들과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방법이든 상담의 도움을 받으셔서 지금 괴로움을 해결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BlueroseII
2년 전
사실 이곳보다는 병원에 가셔서 검사받는 게 좋으실텐데, 그게 힘드시면 MMPI-2검사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kwoen103 (글쓴이)
2년 전
@BlueroseII 감사합니다. 저도 몇년전엔 병원에 몇번 다녀서 약도 먹어보고 얼마 안되지만 상담도 받아봤는데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말씀하셨던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ueroseII
2년 전
제가 의사가 아닌지라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없는 것에 죄송하지만, 우울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만성적인 우울과 갑작스러운 우울 두 종류가 있어요.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런데 글쓴이분은...만성적인 우울이 있지 않으실까 생각되요. 저 정보는 직접 병원에 가서 들은 정보고,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전문적으로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성적인 우울은 한마디로 잔잔하게 우울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일상생활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우울이 깔려 있는 것이에요. 중간중간에 부모님이 싸우시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더욱 우울이 심해지고요. 우울이 다 낫고 나서도 재발할 수 있지만, 재발했을 경우에는 처음 치료보다 훨씬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치료해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kwoen103 (글쓴이)
2년 전
@BlueroseII 만성 우울증에 대한건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의심되는 증상들이 하나 둘 보이네요. 물론 이것도 의사를 봐야 알겠지만요... 무섭고 불안했는데 답변이 큰 도움이 됐어요. 조금씩 노력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xygxy67
일 년 전
많이 힘드셨겠구나 싶어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난 어른인데도 이렇게 아픈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