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의지대로 생각할 수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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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지대로 생각할 수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amjonmat9654
·3년 전
제목 그대로입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거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폭력적인 상상을 합니다. 배를 발로 차버리고 싶다거나 차도에서 밀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거나 입에 담기 힘든 그런 폭력적인 것들이요. 이런 상상을 하기까지 굉장한 욕구가 올라옵니다.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고 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집중하기가 힘들고 답답하고 자꾸 잡생각이 비집고 들어오더군요. 그런 생각을 하면 죄책감이 또 생기면서 그 생각을 비난하고 쓰레기라고 나가 죽으라는 또 다른 생각이 머리속을 차지합니다. 폭력적인 상상은 제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지만 그걸 잘못됐다고 욕하는 상상은 제 의지에 따라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A라는 폭력적인 생각이 있고 그걸 비난하는 B라는 생각이 있고 C라는 생각이 있으면 A랑 B끼리 싸우는 것 같고 C는 이 상황에 대해 답답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통탄스러워하고 관망하는 것 같습니다. C가 제 의지이고 제 생각이에요. 어쩌면 이 모든 게 착각일지도 모르겠어요. 과하게 앞서나간 생각일지도요. 근데 이 생각들이 자꾸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제 머리속에서 마구 움직입니다. 그냥 분노조절장애인가요? 고치고 싶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하고 싶어지고 하고 나면 화가 나고 한심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학교폭력 당하고 나서 갑자기 후폭풍처럼 트라우마가 찾아왔던 시기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정말 답답하고 죽고 싶고 가만히 있고 잠을 자려고 하는 것도 괴로워서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렇게 원만하지는 않았고 저도 삐딱선을 탔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때마다 올라오는 분노를 표출하려고 처음에는 가볍게 폭력적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랬던 게 이렇게 되었네요. 그냥 습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고 하고 나서 제 자신이 너무 밉고 괴로우니 그만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제 인간성의 문제인데 스스로 합리화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러다가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가 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날이 갈수록 점점 화와 짜증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신경질적이고 분노가 너무 치밀어요.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보고만 있어도 우리 가족들이 다 밉게 보이고 징그럽고 짜증이 납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무서워스트레스받아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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