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인생.. 포기해버릴까봐 무섭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진로|불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인생.. 포기해버릴까봐 무섭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earsanta
·3년 전
제가 아무리 여기에 하소연해도 답변이 잘 안달릴거라는거 알아요 그래도 일기쓰듯이 주절거리려고 해요 나이는 20대 중후반 4년제 대학 졸업 후 2년반동안 알바만 하고있습니다. 얼른 진로를 찾아 돈도 벌고 의젓한 사회인이 되어야하는데.. 마음이 아직 어린 저는 여전히 길을 못찾고 방황만 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길을 잃은거라고 잠시 쉬어가자고 했지만.. 점점 더 무기력에 빠지고 우울해져 방구석에서 폰게임만 하고있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전 미래에 길거리에 나앉는 노숙자가 되어 있을거에요. 저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제 이름으로 된 빚이 있습니다. 남들과 출발선부터가 달랐는데 남들에게 꿀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한다니.. 이젠 환멸이 나다 못해 무기력합니다. 어려서부터 가난했고, 왕따도 당했었고, 스토킹과 성폭행도 당했었고, 아버지의 불륜을.. 낯뜨거운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잘하는 거 하나없고 심지어 제가 가야할 길도 잃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미래 생각을 하면 제가 한없이 깊은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주 무겁게 짓눌리기도 하고 아래로 아래로 끌려가기도 합니다. 기도에 무언가 들어와있는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고 메마른줄 알았던 눈물이 찔끔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그냥 한없이 외롭다가도 또 나를 내버려뒀으면 하기도 합니다. 우울에 집어삼켜지다가 다시 빠져나와 애써 괜찮은 척하기도하고 다시 흔들리기도 합니다. 작은 괴로움에도 이따끔 찾아오는 우울이 너무 두렵고 밉습니다. 저는 30살에 인생의 마침표를 찍으려고 합니다. 일단 지금 계획은 그렇습니다. 막상 너무 무서워서 실행을 못하거나 30이 되기 전 너무 힘이들어 조금 더 일찍 갈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사실은.. 30전에 제 인생이 조금 달라졌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부디 이 아픔이 지나가고 지금 이때를 되돌아보며 '그때 죽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라고 생각할수 있기를. 하지만 노력하는건 없습니다. 노력도 안하면서 미래가 변하길 기대하다니.. 참 바보같죠? 이대로 정말 죽어버릴까 무섭습니다. 너무 외롭고 지칩니다. 죽고싶습니다. 음..동시에 죽기 싫기도 합니다. 예전엔 우울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괜찮아졌다가도 또 작게 일렁이는 바람에 금방 상처를 드러내고 신음하고 맙니다. 우울이라는 기분에 너무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걸핏하면 우울을 찾으니까요. 다 잘될거다 마음의 근력을 키워라 생각하기 나름이다 등등... 지금은 그런 위로의 말들이 들리지가 않습니다. 당장 내 인생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제 인생 누가 대신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야할 나이지만..한창 좋을 나이지만.. 바보같이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내가 너무 한심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예전엔 참 괜찮은 아이였는데..'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었는데..' 이렇게 생각할까요? 제 인생은 너무나 쉽게 남들 입에 오르내릴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의 추락은 남들에겐 너무나 흥미로운 가십거리니까요. 아...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제가 정말 살아갈수있는지도 너무 숨이 막히고 너무나 외롭습니다 제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살고싶어요.
질투나스트레스받아어지러움외로워스트레스조울신체증상두통공허해의욕없음부끄러워짜증나힘들다불만이야불안괴로워불면호흡곤란슬퍼답답해불안해화나혼란스러워콤플렉스속상해부러워걱정돼무기력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ok0520
· 3년 전
종교라도 의지해보시길요 성경에 님이 말한 출발선ㆍ 나를 죄고있는것들ᆢ 벗어나고 싶지만 혼자선 도저히 벗어나지못하겠는것들ㆍ 그것들 (자기)버리고 따르라합니다ㆍ 믿음이면 이게 가능해지는거죠ㆍ 죽으실바에야 그리사세요 제가 그래서 하나님(신)찾고 믿었어요 그래서 종교생활도 하는거죠ㆍ 그리고 전 세상 뻔한 일상들도 흥미가없어요 태어날때부터 원지않는 나로 태어나 네모난닭장서 갇혀 밥먹고 자고 일하고 애낳고 죽고ᆢ 알수없는 누군가(세상율법을정한자ㆍ)에게 닭처럼 사육당하는 공간을 벗어나 진정 영혼이 숨을쉬는 삶을 바랬어요ㆍ 사람모습일뿐ᆢ 개돼지와 별다를거없는 생계에만 얽매인게 싫었어요ㆍ 사랑도 종교인과 했어요ㆍ인연도 생각이 비슷해야ᆢ자연스레 따르는거같고 결과가좋아요ㆍ 세상과 안맞아 님이 그리사시는것일수도요ᆢ 세상서 낙오되면 쓰래기란 것은ᆢ 세상적인 관념일뿐 그것이 진리도 진실도 아닙니다ㆍ 이 세상 그런관념들ㆍ 이데올로기들ㆍ자본주의ㆍ 누가정한 룰이죠? 힘을 내세요ᆢ 죽을만치 괴로운데 살고싶다면 신이든 지푸라기든 잡고 사시길요ㆍ 저도 그리살았어요 일단 살고싶다고 기도를 하셔보세요ᆢ간절히요ㆍ 죽기전에 진실을 찾아보시길요ᆢ 인생의 답이 ᆢ 세상속의 성공 출세 뭐이런 것이 정답은 아니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arsanta (글쓴이)
· 3년 전
@sook0520 저도 종교에 기대볼까하고 먼저 찾아가보고 했지만..태어나길 투철한 무교인으로 태어나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더 노력해볼게요. 저에게도 신이 손길이 닿기를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ok0520
· 3년 전
성경의 하나님말고 신은 자신이원하는걸 원한데요ㆍ그게맞다고 생각합니다ㆍ 신이란 인간에게 바랠게 없쟈나요ㆍ교회는 전능하단 신이 바래는게 많아요ㆍ교회서 뭐라하든 전 그렇게 믿어요ㆍ 힘내세요ㆍ 전 교회다녀도 거의 범신적으로 믿어요 님 내면에 진리로 이끄는 신이 있을수도요ᆢ신은 그냥 어느 종교단체에 있는게아닌 진리의 길로 이끄시는분이라고 생각합니다ㆍ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ttttttty2
· 3년 전
저도 중후반이지만 탱자탱자 놉니다 계속 그랬냐구요? 아뇨~ 일2개씩 뛰면서 3시간자면서 그렇게 살았어요 근데 그렇게 살다보니 남들은 인정하는데 저는 만신창이가 되있더라구요 빚 왕따 불륜 저도 다 겪어봤구요 근데 다부질없더라구요 진정 내가 원하는게 먼지 가야할길이 여기가맞는지가 더중요하지 내인생에 주인공은 저예요 누구도아닌 저는 남들 눈치안봤음 좋겠어요 남들이 내인생 살아주는게 아니니깐요 결국 내가 내살길 찾아가는거지 저는 그시기에 다찾아오는 아픔이라고 생각해요 그아픔을 딛고 일어서냐 안일어서냐가 문제지 그냥 내일이라도 이쁜옷입고 화장이쁘게하시고 만원짜리 한장들고 밖에나가서 이쁜 카페에서 1시간만 멍하니 사람들 보세요 ^^ 우울이라는건 어느순간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거예요 저도그렇구 그럼저는 산책나가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저를오히려 더가꿉니다 제가 좋은사람이되어야 좋은사람이 찾아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