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어서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뭔가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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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무 길어서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뭔가를 할 때 그 한없이 많은 선택지 중에 물론 포기도 있었지만 저는 포기를 생각만 했어요. 뭔가를 포기하기 위해선, 포기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차후의 계획을 세우고 해도 워낙 살아남기 힘든 삶이더라구요. 힘들어 죽겠는데 그 차후 플랜을 만들자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차후 플랜을 포기 했어요. 포기를 포기했죠. 그러다 저도 미쳤는지 고삼때 그냥 다 놨어요. 그냥 해야 할 이유가 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하니까 였는데, 이 이유는 저한테 충분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왜 그래야 하나 싶었어요. 요즘은 사람들 삶도 굉장히 복불복 같았어요. 대학을 나와서 잘 되는 사람, 대학을 나와도 잘 안 되는 사람, 대학을 나왔지만 그냥저냥 먹고 사는 사람, 대학을 안 나와도 잘 되는 사람 등등이 있더라구요. 이쯤에서 의문이 생겨요.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생겨 그 기회를 잡고 잘 된대요. 근데요 열심히는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잘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저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근데 칭찬은 무슨 성적이 나오면 그냥 혼나요. 왜? 100점을 맞아야 하는데 못 맞아서요. 이러다보니 아 성적이 중요하구나. 눈에 보이는 그 숫자가 중요하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부모님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냥 건강히만 커달라. 그러면 나는 여한이 없다. 그러셨는데 점점 제가 나이가 들수록 성적 나오는 날은 혼나고 매맞는 날. 공부는 억지로 하는것. 저는 심지어 아직까지 어떤게 제 방법인지도 모르겠어요. 공부 하는 방법이 뭘까.. 싶더라구요. 나중에는 제가 죄인 같아요. 아버지가 한번 모임을 가셨는데 다 자식 자랑하는데 자기는 자랑할게 없어서 농담을 하셨대요. 얼마나 자식 자랑을 하고 싶으셨을까. 그 말을 농담처럼 하시는데 정말 제가 쓰레기 같더라구요. 이렇게 지내다보니 그냥 공부가 싫어요.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았어도 막상 시작하면 재밌었어요. 공부를 시작하기까지가 너무 힘들었지 시작하면 막 재밌었어요. 그런데 이젠 그냥 꼴도 보기 싫어요. 남은 평생 계속 배우고 공부를 해야 할 텐데 정말 싫어요. 인생이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냥 답이 없어요. 답이.. 정말 없어요... 정말...
실망이야괴로워외로워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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