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랑 척을 지게 된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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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이랑 척을 지게 된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외로운곰
·3년 전
대학교에 오고 학식을 신청했는데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기도 멀고 그렇다고 학식이 주말에도 나오는게 아니라서 이모네 도움으로 주말만 이모네 댁에 얹혀 살았어요. 평소에도 그 사이에서 동떨어짐을 느껴 어색해하고 불안해했어요. 그러다가 자격증 특강이 있었는데 꼭 따고 싶은 자격증이여서 부모님께 얘기도 없이 덥석 신청했죠. 나중에 돈을 내고 후에 다시 돌려받는 다는데 그 당시에 조차 형편상 낼 돈도 없고 코로나 시국으로 대면, 비대면을 하고 있는데 오전반도 오후반도 거리상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 힘들었어요. 결국 따고싶어했던 자격증 신청은 취소하고 그날 우울하게 이모네 댁에 갔어요. 항상 이모부가 일을 마치고 저를 데리러 오시는데 아빠한테 들으셨는지 특강에 대해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번에 이모께 특강이 너무 듣고 싶은데 시간상 애매해서 잠만 재워줄 수 있겠냐고 부탁드렸었거든요. 특강은 어떻게 됐는지 물으시기에 취소했다 말씀드렸더니 잘했다 그게 맞는거다 라는 말씀에 괜히 서운해졌어요. 저는 너무 듣고 싶었던 특강이였는데 아빠나 이모부 모두 다 저에게 잘 한거라고 좋아하고 계셨으니까요. 그 뒤로 기분이 푹 상해서 평소라면 이모네 댁에 가서 조잘조잘 거렸을 제가 그날에는 기분이 좋지 않아 하루종일 쳐져 있었어요. 저의 그런 행동에 이모나 이모부께서 매우 초조해 하고 계셨나봐요. 어디 말할 친구도 없고 평소에 고민을 자주 털어놓던 엄마한테 얘기하게 됐죠. 제가 가고 난 후 이모가 엄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아보였다고 물어보셨대요. 그 뒤로 오해가 쌓이고 쌓여서 지금은 연락을 드려도 보지도 않으세요. 그때는 오해인지 몰랐고 이모부도 오해였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이제는 기분도 풀렸고 딱히 지나간 일에 신경쓰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모랑 이모부는 조금 많이 신경쓰고 계시는가봐요. 제가 엄마에게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친구한테 털어놨더라면 그냥 모른척 넘어갔더라면 지금과는 달라졌을까요? 제 탓인 것만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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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45
· 3년 전
아니요..제가 님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하고싶은것 듣고싶은거 찾는 게 얼마나 소중한데.. 못하게 되었을때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그 와중에 그런얘기까지 들으면 진짜 밉고 서운할 것같아요. 다른 사람 기분을 먼저 생각하시는 배려깊은 분이라서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좀 이기적인 편(?)이라 서울에 혼자 상경해서 이모네에 3달정도 얹혀 살았는데, 정말 잘해주는데도 서러운일이 있었고 엄마한테 "내가 여기서 눈칫밥먹는게 좋아보여?? 남의집에 얹혀 사는게 편해보여? 엄마는 엄마언니니까 그렇게 아무것고 모르고 말하겠지!!" 하고 난리부린 적 있어요. 하지만 정말 잘해줬어도 남의집에서 눈치보는삶 힘들단거 지속적으로 고지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엄마랑 이모가 사이가 나빠지지는 않았어요. 어머니도 작성자님이 하고싶은거 다 해주고싶은데 못하게되었고 그런얘기도 들었다고 하니까 속상하셔서 그런거같은데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그리고 이건 이모네가 사과해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자책하지마세요. 잘못한거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