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정말 정말 착한사람인데 내가 너무 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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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312J
·3년 전
제 남친은 정말 정말 착한사람인데 내가 너무 못난거 같아서 혼자서 미안해하고 계속 자책해요 자기혐오하는거 보기싫다고 하지말라고 해서 노력하려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어쩌다 제가 상처받아도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분 나아지는게 쉽지가 않아요 이런 저 때문에 많이 지쳐해서 더 이상 말하려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제가 문제 많은거 같아요 대화하다가 눈치보고, 불안해하고 남친이 원하는 대답을 찾기가 어려워요 또 제가 실수할까봐 너무 무섭고, 눈물 날 정도로 힘들어요 정말 잘하고 싶은데.. 문득 오늘 대화하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상한거겠죠?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하고싶은데 못하겠어요.. 나때문에 상처받을까봐 또 잘못하면 안되니까 강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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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pehappiness
· 3년 전
저도 그래요.. 제가 넘 부정적이고 자존감도 낮아서.. ㅠ 이런 나한테 질리고 지쳐서 떠나버릴까봐 두렵기도한데 한편으론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참 미안한 마음이 항상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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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J (글쓴이)
· 3년 전
@ihopehappiness 공감해줘서 감사해요 .,, 정말 이해해요 지쳐서떠나도 내 잘못이니까 할 말없다는거.. 공감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신거보니까 분명 ihope님 은ihope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친절한사람일거예요 자존감낮은거 너무 힘드니까..자신때문에 자신이힘들어지는일이 줄어들기를 바랄게요 저도 노력할게요ㅠㅠ.. 정말고마워요 댓글남겨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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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도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스스로에 대한 폄하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때론 인간 관계에 대해서, 때론 자기 능력을 주제로, 때론 저의 감성적 성향에 대해서.. 저에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하고, 작성자님처럼 아직도 어떻게해야 자존감이 회복될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중증 강박인지 어떤진 몰라도, 적어도 저희가 약한수준의 강박증을 갖고있기 때문인건 맞는 것 같아요. '완벽히 상대에게 반응해야 된다는 강박' '스스로가 완벽하게 돼야한다는 강박' '나 자신의 결점을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 이상이 높기에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렇기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거죠. 만약 남친분이 내 기분을 척척 맞춰주지 못하고, 무언가 단점이 보이면.. 그 순간 남친을 버릴건 아니죠? 그냥 아쉬운게 전부일거에요. 그리고 분명 이건 나에게도 적용되겠죠. 그런데 그걸 실감을 못하겠고, 믿지를 못하겠는거에요 난 못난사람이고. 내가 뭔가 이룬 성과가 있긴 할텐데, 현실감있게 느껴지지가 않고. 여기서 작성자님은 한단계 더 나아가서 이런 모습을 보임으로 인해 상대가 날 싫어하는것까지 생각하니 불안이 오는건 당연한 것 같아요. 전 저에게 이렇게 야박한 이유가 저를 삐걱거리는 도구로만 생각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전 제 얼굴을 못보니까 저에게 사람대우를 못해주는거죠. 저는 누군가와 서로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데, 제가 언젠가 원하는바를 이뤘을 때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믿고있는 너 자신을 믿어봐라." ..이거 만화..ㅋ 만화대사인데ㅋㅋ, 만화에서 주인공이 너무 자신감이 없어하니까 주인공 형이 '너를 믿는 나를 믿어' 라고 말한 내용이네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어요 전 해본적이 없어서요. 그렇지만 말 자체는 좋은말 같더라고요! 상대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면 사랑하진 않았겠죠. 그런 상대분이 312J님을 사랑하고 믿고있는데, 정말 작성자님이 좋아하는 그 분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작성자님을 만난거로 보이시나요? ...뭐, 이런 내용의 말이네요 전 아쉽게도 이 말이 적용될 사람이 없어서. 몇년이 필요할지도, 그 몇년 후에 제가 멀쩡할지도, 막상 운명적인 순간이 올때 그 순간을 놓칠지 잡을지도 잘 모르겠네요 뭔가 잘나가다가 맥아리없죠? ㅋ.. 미안해요. 40분 전 글이었는데, 답변을 쓰다보니 너무 늦어졌어요. 뭔가 머리도 몸도 마음도 무겁네요. 일단 손가락은 안무거워서 계속 글을 쓰고있어요. 한마디만 하고 누워서 쉬어야겠어요. 작성자님께서 얼마나 제 글에 공감하셨는지, 30%는 제 (새벽감성 섞인) 응어리를 담은 글을 어떻게 느끼셨는진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80억이에요. 학창시절 마감시간에 압박받으면서 초긴장상태로 시험보는거보단 걍 적당한 시간배분과 약간의 긴장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게 가장 성적이 잘 나오잖아요? (사실 체감은 별로 못했지만?) 작성자님은 초긴장상태에요 아는것도 계속 두근거리고요 '아까 3번으로 쓴 문제, 아무리봐도 2번해야 맞는것같아!!!! 아아~ 난 멍청이~ 아! 이런 생각하니까 집중을 못하지~ 망했다..' 이런 상태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제가볼때 시험중에 걍 아무렇게나 쓰고 자는, 한마디로 사람 대할때 걍 아무렇게나 대하고 자기 할일하는 사람보단 이미 5배는 나으세요. 가장 어려운쪽에서 시작했으니 타협점을 찾기엔 더 쉬울겁니다. 이렇게 써놓고 저도 자존심이 많이 낮고, 걍 저 자신이 안믿기고 그러니까 좀 죄송하네요 저도 약간은 알아용. 아는데 잘 안되시죠? 긴장이 안풀리시죠? 스스로가 한심하고요. 그래도 이 글 읽으면서 들었던 좋은 느낌들은 (이 있었길 바래요..) 다 기억하셔서 불안할때 다시 한번 되새기시길. 전 한 2달쯤 전부터 기록을 남기는데, 그런식으로 작게 적어두셔도 좋을지도 몰라요 naphone 물러갑니다. _(ㅠ ㅅ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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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뭐야 분량 이정도로 많았나 미안합니다 시간될 때 그냥 아무렇게나 읽어주세요 _(ㅠㅅ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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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J (글쓴이)
· 3년 전
@naphone 글 하나하나 다봤습니다 ㅠㅠ 감사해요... 처음 앱을깔아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놔봤는데 이렇게 저 이해해주시고 좋은 말 많이 해주셔서 정말..감사해요 ㅠㅠ 정말 안절부절못하는 긴장상태인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노력해봐야겠어요 ㅎ .. 이 댓글이 앞으로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두고두고 떠올리고 , 보러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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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잘 되셨음 좋겠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