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죽이거나 제가 죽을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19살 여고생입니다. 저에게는 친오빠와 아빠 엄마 이렇게 4인 가족인데요. 어릴때 엄마가 폭력적이여서 친오빠에게 그 폭력성이 옮았고 저에게 폭력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아빠는 일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엄마는 초 5때쯤부터 신체적 폭력이 아닌 말을 심하게 하며 친오빠는 초 5때 부터 중 2까지 폭력을 썼고 전보다는 덜하지만 현재는 화나면 제가 아닌 제가 보는 앞에서 벽을 치거나 물건을 던집니다. 친오빠는 대학을 안가서 집에만 있고 저는 고등학교가 온클이라서 집에만 있으니 보게 될 일이 많습니다. 하루는 친오빠가 화난다고 벽을 칠때 맞을까봐 무서워 맨발로 집에서 뛰쳐 나가 한층 밑 계단에 있었는데 엄마가 제 이름을 부르시길래 걱정 돼서 찾는 줄 알았지만 벽치다가 손뼈가 금간 친오빠를 걱정해서 병원을 알아보라며 부르셨던거였고 저는 바보같이 병원을 알아봐주었습니다 둘다 나간 틈을 타서 가출을 했는데 엄마에게 전화 40통이 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받아서 나와있다고 하니 엄마 죽는 꼴 보고싶냐면서 소리를 치더라고요.. 결국 집에 들어왔고 이런 가출아닌 가출이 3번정도 됩니다. 이제는 제가 갈 곳이 없는 걸 아는지 비슷한 일이 있으면 그냥 각자 할일을 합니다.. 어릴때 엄마에게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역겨우니까 그만 울어. 라는 얘기를 들었고 중학생때는 죽고싶다 너무 힘들다라고 했는데 우시면서 그럼 같이 죽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짧은 치마를 입었을땐 ㅊ녀 같다는 소리도 듣고 저에게 남친 생겼다는 말에 남자만나라고 내가 그딴 학교 보내줬냐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예전에는 부모님 두분 다 맞벌이를 하셔서 스스로 늘 착해야한다고 힘들어도 엄마아빠가 힘드니까 힘든일이 있어도 얘기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하며 참아왔지만 엄마와 친오빠는 힘든 일이 있을때 제가 감정 쓰레기통인 마냥 힘들거나 서로 싸울때의 감정들을 저에게 풀었고 엄마는 최근에 제 핸드폰 비번을 몰래 봤다가 자는 사이 풀어보던지 등 방치하던 예전과 다르게 저에게 집착하는 듯 보였습니다. 아빠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었지만 일에 바쁘다고 피곤하니 자게 방에서 나가라는 말로 저는 더이상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게 되었고 그렇게 들었던 말들과 이외의 폭력이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근데 폭력적일때에는 가끔이고 다른 때에는 방치하거나 아마 평범하며 부모님이 저에게 잘해주는데 그런 사소한 친절에 좋다고 웃다가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면 울거나 화가 난듯이 아무말도 안하게 되는데 다들 기억을 못하니까 제게 '너무 예민하다' 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가정폭력이 맞는 거 같은데 가족들은 그것을 학대인지, 그런 일들이 있었는지, 자기가 그런 말을 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제가 그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면 갑자기 한탄하듯 그래.. 내 탓이다.. 이러거나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가스라이팅 할때마다 혼자 착각하는 건지 분명 친오빠가 때렸을때 멍든 사진이 있는데 혼란스러워요. 혼란스러운건 둘째치고 가족을 죽이거나 제가 죽을 거 같아요. 친오빠랑 서로 얘기를 안하는데 갑자기 시비를 걸거나 아빠가 갑자기 저에게 넌 대학 절대 못 가 등의 이런 언행을 하는등 가족에 화가 날때마다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정도를 주저 앉아서 덜덜 떨며 울면서 숨을 가다듬는데 오늘은 공황장애와 참기 힘든 분노같은게 느껴지면서 책상을 치거나 엎어버리거나 베개를 칼로 잘라버리는 등 전에랑 다르게 주체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정말 가끔 친오빠를 죽이는 망상같은 걸 하며 웃고있는 제가 소름끼칩니다. 결론은 저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고 원래는 오늘 저에게 시비를 거는 친오빠 때문에 죽으려고 했는데 친구 덕분에 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더 살고싶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으면 점점 망상, 분노, 우울증, 심신증, 공황장애 등이 심해지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통분노조절조울어지러움충동_폭력불면강박불안호흡곤란의욕없음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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