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늘나라로 간지 3년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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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하늘나라로 간지 3년차
커피콩_레벨_아이콘mikomin
·3년 전
제 *** 친구가 죽기 전 날 밤 제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날 출근이기에 연락을 보기만하고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답장을 하였고 퇴근까지고 답장이 오지 않아 전화를 걸었더니 친구는 영안실에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몸도 마음고 지쳐 회사를 그만 두었고 친구가 제게 이야기 했던 것들 중에 기억나는 것들을 하나 하나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매일 생각이 나고 꿈에도 나오고 평상시 심할땐 그 친구와 대화도 나눴습니다. 제 삶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신과의 도움을 받아야하나도 생각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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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시간이 지나서 잊혀지기에는 너무나 큰 사건
#도움을
#청하세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친구분이 어떤 일로 돌아가셨는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마카님께서 친구분이 돌아가신 일로 큰 정신적 타격을 입으신 것 같습니다. 회사도 퇴직하시고 삶이 무너져 간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돌아가신 친구에 관련된 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신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생각까지 하실정도니 말입니다.
🔎 원인 분석
오랜 친구가 죽는 것은 사실 엄청난 상실감을 갖게 됩니다. 마카님 말씀대로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여 잊혀지거나 나아지는 사건들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그냥 두는 것은 어쩌면 마음을 더 곪게 만드는 일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은 생각보다 굉장히 약합니다. 한 개체가 혼자서 살아남기에 너무나 약하고, 약하게 진화했습니다. 오랜 친구의 죽음이 그렇게 간단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마카님께 돌아가시기 전날에 밤에 연락을 해왔으니 불과 몇 시간 전에 살아있던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믿기지 않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만일 친구분이 자살로 생을 달리하셨다면 마카님의 마음은 더 큰 타격을 입습니다. '죄책감' 이 남지요. 내가 만일 그 날 연락을 받았더라면... 하는 마음에 스스로에게 자꾸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가끔 대화만 나누는 잘 모르는 같은 직장 사람인데도 그런 사람이 자살을 해도 타격을 입습니다. 하물며 오랜 친구라 한다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어떤 분들은 평소에 그런 생각이 없던 사람이어도, 자신도 따라죽고 싶은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자꾸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대로 방치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친구를 마음 속에서 보내줘야 합니다. 그래야 마카님이 삽니다. 이 과정을 애도라고 합니다. 애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담의 도움을 꼭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애도상담은 상담중에서도 하나의 전문분야에 속합니다. 전문성 있는 상담사와 진행하면서 하는 과정 중 하나는 먼저 떠나간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고, 듣고 싶었던 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이나, 떠나가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말들 죽은 뒤에 느꼈던 감정들이나 죄책감들 전문가와 이런 작업들을 해나가면 좋습니다. 사실 이런 아이디어는 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꿈은 무의식의 창고입니다. 꿈은 내가 현실에서 하지못했던 갈등들을 풀어주는 카타르시스를 통한 치유도 일으킵니다. 가깝게 지냈던 죽은 사람이 꿈에 나오는 것도 결국 정서의 치유 과정입니다. 꿈에서 그 사람은 살아있는 것 처럼 내 앞에 있고, 나는 그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면서 많이 울기도 하고, 감정이 드러나면서 치유의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이 애도 심리상담과 비슷한 과정입니다. 꿈에서 친구가 나온다면, 그것은 그친구에 대한 감정을 덜어내라는 무의식의 메시지입니다. 마카님은 마음속에서 친구분을 보내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곪지 않고 편안하게 삽니다. 친구분도 마카님께서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랄것이라 생각합니다.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보세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정신과는 정신적인 증상들을 뇌의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주된 방법이고 심리상담은 정신적인 증상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풀고, 분석하고 이해하는 심리상담이 주된 방법입니다.
답변으로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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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SG
· 3년 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게 도움이 된다고 들은적이 있어요! 꾹 참는다고 시간이 흐른다고 그 아픈 감정이 치유되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누군가에게 혹은 이곳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털어놔 보세요.. 분명 조금씩 좋아질거에요 ^^ 친구의 죽음은 너무 유감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이 각박하고 이기적인 세상이 문제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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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491649
· 3년 전
뭘 어쩌려고 하지말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있으세요 그게 최선이니까 친구도 분명 님이 힘든걸 바라지 않을거에요 우리 친구분은 아마 고통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현실이 지옥인것을요 저는 당신이 더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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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06044
· 3년 전
헐 ㅠㅠ진짜 힘드시겟어요 ㅠㅠ 다른친구보고 옆에 잇어돌라하고 다른친구랑 놀면서 마음치유 하시길바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