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독설을 하셔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올해 새내기이고 듣는 과목 중 하나가 담당교수와 상담을 필수로 해야해서 어찌저찌 상담을 신청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상담 받고 싶은 내용도 딱히 없고, 필수라서 어쩔 수 없이 해야했기에 진로 관련한 상담도 되게 부실하게 준비해갔습니다 근데 교수님께서 그 이후로 자꾸 독설을 날리시더라고요 저는 계속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로 너는 얼굴은 진지하게 생겼는데 왜 질문은 미성숙하게 준비해오냐, 너 영어도 못하고 중국어도 못하잖아, 니가 인서울 학생들 보다 발표를 잘하나? 그건 니 부모랑 상담해야지 하면서 계속 독설을 하셨습니다 저는 새내기고 이런 상담이 처음이라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교수님은 자기와의 시간이 되게 금 같다고 하셨는데 사실 내용도 큰 도움은 안됐고 상처만 남았습니다 사회가 원래 이렇게 차가운건가요 저는 사실 조그만 일에도 상처를 잘 받는데 그렇게 직접적으로 얘기를 들으니 더 힘들었습니다.. 저 좀 위로해주세요..

불안힘들다속상해화나우울해

naphone

· 3년 전

저도 직설적인 교수님은 몇 만나봤어도 대놓고 독설날리는 교수님은 만난적이 없네요 어쩌면 정말 질문이 미숙하셔서 그렇게 말하신 걸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놓고 "그게 질문이냐?" 이런 식이면 상처 안받는게 더 신기할듯 그래서 타인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항상 말할때 조심해야 하는건데, 잘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저같으면 그럴때 종이 들고가서 질문 내용과 답변을 그대로 적을 것 같네요 자기 피드백적인 용도로도 좋고, 교수님이 적힌 내용보고 '내가 이정도로 말했나' 싶을수도 있고, 말하실 때 약간 조심하실지도 모르겠음

dl98

교수님께서 말을 좀 심하게 하셨네요. 속상하셨겠어요.. 근데 이건 새내기라고 하셔서 드리는 말씀인데, 교수님은 고등학교 선생님과는 좀 달라요. 자기가 교수님께 무언가를 요청하려 한다면 사전에 스스로 충분히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 해요. 아무리 억지로 한거였다고 해도 교수님 면담하러 가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건 마카님께서도 교수님께 실례한 것이긴 합니다. 아마 교수님이 프라이드가 좀 높으신 분인데 면담을 신청한 학생이 자기랑 이야기할 준비가 안 돼있으니 화가 나서 말을 막 하신 것 같아요. 물론 이건 교수님이 잘못하신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학생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면 안돼죠. 교수라고 해도 전부 인격자는 아닌지라, 인자하고 성격 좋으신 분이 있는가 하면 날카롭고 까칠한 분도 있습니다. 그냥 그 분이 프라이드 높고 까칠한 분이구나, 하고 잊어버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ㅠ 사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도라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앞으로는 마카님께 상처주지 않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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