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 선택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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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선택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ji6
·3년 전
안녕하세요 17살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친구들 고민은 항상 들어주지만 제 고민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은적이 없어서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요즘 인간관계도 유독 너무 힘들고 우울증 불면증 달고 사는것도 힘들고 ..자해가 하루 밥 세끼 먹는거처럼 익숙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사실 자해는 제가 정말 죽고싶던가 충동적으로 하는게 아닌 스트레스 푸는정도로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인관계나 그런건 정말 어떻게든 감당할수 있지만 저희 가정은 조금 많이 가난하네요 가난이라는게 죄도 아닌데 너무 힘드네요 정말 밉게도 제가 이런 환경에서 제가 할수있는건 없는것 같아서 조건만남이라는걸 진지하게 생각중인데 이거 말고는 정말 답이 없는걸까요.. 제가 많이 생각이 짧고 아직은 철없어 보일지도 모르시겠지만 청소년 사춘기라는 핑계랄까요 점점 사고싶은것도 많아지고 필요한것도 많은데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너무 죄송하고 제가 그런 일을 한다고 욕먹고 하는건 괜찮아요.. 금전적 욕심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면서 인간으로써 남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근데 하고싶은것,갖고싶은것 못하면서 누굴 탓할수도 없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직 생각만 해본거지 알아보려 시도도, 아무것도 해본것 없고 다만 제가 정말 나중에 후회할까봐 못하고있지만 쉽다 해야하나 한번에 많은 돈을 벌수있는게 이런 일인것 같네요.. 이게 아닌길이라면 정신이라도 차릴수있게 조언좀 해주세요 ..
힘들다의욕없음스트레스우울우울해공허해불면무서워자고싶다공황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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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가난이란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건만남을 생각해보고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게 내가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단게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음 그쪽으로 잠깐 한 반년정도 생각에 휘둘린 적이 있어요. 돈을 쉽게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욕이 먹든 얼굴이 팔리든 내가 돈을 벌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꽤나 많이 생각했었죠... 지금은 그런 생각은 멈췄어요. 저는 왜 멈췄냐면요. 저는 제가 분명 후회할껄 알기에 멈췄어요. 내가 분명 미래에 후회할테니까. 내가 분명 그때의 나를 자책할테니까. 딱 이 두 생각으로 멈췄어요. 저는 어떤 삶이든 적어도 후회하면서 사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다만 확실히 말해드리고 싶은건 정말 발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 사회적 시선도 무시하기 어렵고요. 나중에 더 나아가 글쓴이분이 어른이 되었을때 또 만약 나중에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내가 이런 일을 했었다고 언젠가 고백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작하는 순간 어느새 자기 무덤을 열심히 파는 삶이 되어버릴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도 이 일을 하는게 두려운 거잖아요. 무섭잖아요. 아직도 망설여지고 갈팡질팡해서 여기서라도 조언을 얻으면 나을까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지 않았을까 짐작하는데 조금이라도 망설일꺼면 하질 말았으면 해요. 정말요... 그냥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까지 한다는게 너무 아파서 그때의 나의 생각과 너무 똑같아서 그리고 저와 같은 나이여서 글을 못 본 척하기 어려워서 댓글을 남겨봐요... 별로 좋지 않은 답변이라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