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2 학생입니다. 저는 제가 중3때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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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현재 고2 학생입니다. 저는 제가 중3때 알게되서 좋아하게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거리가 먼탓에 서로 통화, 카톡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중3 졸업식때 그친구가 보러오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좋았어요. 근데 문제는 그 졸업식이 2020년이 었다는 거였어요. 네 코로나가 터지고 졸업식은 취소 됬지요. 그래도 저희는 계속 연락을 했어요. 사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이미 사귀는거 처럼 말하고 하며 지냈어요. 그러다가 사귀게 되었고 그렇게 150일? 정도가 지났어요. 하지만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었어요. 그리고 그친구가 결국에는 찾아오겠다고 했었죠. 하지만 저는 그 얼마전에 초등학교때 친구가 병으로 투병하다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하루에 500명 이상 확진이 걸리고 사상자도 생기는것을 보고는 저는 도저히 그친구를 보러오라고 할수가 없었어요. 제 머릿속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경고라도 하듯 트라우마같은 기억이 됬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어떻게든 오겠다는 그 친구를 막고, '좀만 있으면 괜찮아 질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고 놀러갈데 다 놀러가자...'라고 말했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금방 끝나지 않고 지독하게 1년동안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죠. 그리고 학교도 온라인이고 집에서 나가지를 못하다 보니 서로 통화를 해도 말하거나 이야기를 할만한 덧들도 사라졌어요. 그렇게 260일 즈음 학교를 격주로 가게 되어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내가 개인적으로 학교에 집중하고 싶고 해서 미안해...'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그 친구의 카톡 프로필에 저와 함께했던 D-day가 사라지고 D-1이 생기더군요... 저는 그 친구에게 의지를 정말 많이 했었어요. 저는 그 친구만 있었어도 됬었어요. 그런데 그 기댈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처음으초 이별해봤기 때문에 어떻해야 될지도 모르고 제 6개월을 날렸습니다. 네 말그대로요. 학교에 등교해도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고 뒤에 그저 엎드려 있기만한 학생으로요. 심지어는 우울증, 조울증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친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않아요. 제가 그친구가 온다고 했을때 가야했어요.... 1년이 다 되도록 보지도 못하는데 그럴 수 밖에 없죠... 제가 실수 했어요.... 혼자 이기적으로 행동했어요.. 그렇게 저는 6개월동안 의지할수 있는 것이 필요했어요. 저는 게임으로 의지하게 됬어요... 하루에 게임만 13시간도 하고 하면서 어떻게든 기억을 잊어보려 했어요. 하지만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시간을 보내다가 발로란트라는 게임이 출시하게 되어서 하다가 우연치 않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프로지망까지 하게되었어요. 그때는 브론즈였는데 말이죠. 그때 시작하면 안됬는데... 뭣도 모르고 프로를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지금은 현재 불멸, 상위 3%까지 올라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제 슬슬 저의 한계가 느껴져요... 저는 현재 학업도 재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이것이 아니면 제대로 뭐든 하기 힘들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와서 저의 모습을 보니 너무 망신창이가 되었어요. 힘든기억을 지우겠다고 생각한 게임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고, 망가뜨리고 왔어요. 이제는 너무 힘에 부칩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요. 지금까지 힘들었던 순간들을 저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왔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매진하던 시기에 학원 선생님이 이런말을 하셨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와서 무슨일을 하거나 선수, 기업, 창업같은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어요 그리고 이제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공부나 열심히 하세요.' 저는 이 말을 듣고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왜 우리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조종하러 들지?' 하지만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수긍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런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것을 증명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너무 지치고 망가졌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와서 1년전에 그 친구가 너무 생각이나고, 후회됩니다. 한심하게 1년동안 이 일로 힘들어하고 있네요. 저 앞으로 어떻해야 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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