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표현하지못하고 참아온 것들이 새어나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계속 표현하지못하고 참아온 것들이 새어나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zhiho34
·3년 전
저는 집에서 둘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저도 모르게 착하다는 말에 약간 강박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한 채로 10대를 지내왔어요. 친구나 가족 모두 포함해서요. 그걸 깨닫고 나서 점점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상처만 받았던게 너무 화가 났어요. 특히 저는 언니에게 가장 화가 나요. 언니랑 저는 평소엔 친하게 지내지만, 자주 싸워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가 옷 빌려달라고 하면 5백원 주고 빌려가라고 하고, 밤에 뒤척거린다고 같이 쓰던 방에서 절 쫓아내고, 방에 남아있던 책상마저 자신이 잠 자는데 방해된다고 엄마방으로 옮겨서 지금까지 그렇고요. 그 외에도 제가 버릇처럼 언니에게 밥 뭐먹냐? 이거 어떻게 하는거지? 라고 물어볼때가 있는데, 왜 알면서 물어보냐고 항상 화를 내요. 진짜로 몰라서 물어보는게 대부분이고 그냥 안부묻듯이 하는건데 그걸 이해를 못해요. 그리고 가장 화나는건 제가 크게 잘못한게 아닌데도 ***을 하고 바보취급을 하더군요. 제가 이 단어를 잘 모른다고 하면 항상 제 남동생과 비교하면서 그것도 모르냐면서 꼽을 주고요. 이게 장난같을 수 있지만 당사자는 기분이 정말 나빠요. 정작 자신은 잘못했다고 생각도 안하고요. 고집이 세서요. 특히 요즘은 제 공간을 갖고싶다는 욕구가 많이 커져서, 언니가 저와 같이 쓰던방을 혼자쓰고, 옷장도 혼자쓰고, 침대도 바꾸고 하는걸 보면 너무 괘씸하고 짜증이 나요. 동생도 자기 방에 자기 침대가 있고요. 엄마와 함께쓰는 방에 제 가구는 책상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어요. 둘째가 고생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느꼈죠. 그래서 언니가 더 싫고 미워요. 예전에 저한테 못되게 군 적도 많은데 자기 혼자서 방쓰니까 그것도 더 싫어요. 그래서 속에서 언니를 향해 욕을 마구마구 하게 돼요. 현실적으로는 그냥 제가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냥 지내는게 맞아요. 그치만 언니가 저에게 못되게 군것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어요. 요즘 이 감정이 너무나도 커져서 언니가 너무 싫어요. 평소엔 그냥 그런데, 또 별거 아닌것 가지고 저한테 화를 내면 ***을 퍼붓고 싶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 ㅠㅠ
불만이야짜증나스트레스받아답답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ondeil
· 3년 전
너무 화가나겠어요. 글만 읽었는데 저도 답답한 마음에 공감이 가요. 밉고 싫을땐 실컷 미워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마음은 다스려지는게 아니라 마음대로 가는게 마음이라서요. 화가나면 화나는 대로 자기 마음을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언니에게 속상한 일이 있으면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언니의 반응과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것 만으로도 속에 쌓이는 화가 덜해질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zhiho34 (글쓴이)
· 3년 전
@moondeil 공감해주신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앞으로는 제 할말 다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