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Hope99·3년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사람들은..아무리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해도...
자기가 믿고 싶은 부분만 믿고
보고 싶은 부분만 보지 않나...?
아무리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말을 해도
넌 그거 아니야. 그렇지 않아. 혹은
너 원래 이런 애였어? 너 나 닮아가는구나!
초반에 환상 다 깨졌어!
......? 이게 원래 내 모습인데?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데?
네가 멋대로 내 이미지에 환상 가져놓고
환상 깨졌다느니 뭐라니...애초에 난
잘 보일 생각도 없었고 자연스레 나온 태도였는데?
난 사람을 볼 때 내가 보는 이 사람의 모습이
이게 다가 아닐 거라고,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모습들이
아주 많을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더라.
내가 아는 내 모습과 남이 보는 내 모습은 참 많이 다른가보다. 보여주고 말해줘도 모른다. 믿지도 않는다.
다들, 자기가, 보고 싶고, 믿고 싶은, 내 이미지를 바라보며 미워하고 사랑한다. 내가 나를 다 보여줬는데도
나를 똑바로 볼 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 사이의 간극이
그닥 크지 않을 때, 서로가 제대로 된 소통이 가능한 것 같다.
그게 참 외롭고 답답하고 깨부수고 싶은 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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