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짓말'이라는 두터운 가면을 쓰고있다.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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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urtle1011
·3년 전
나는 '거짓말'이라는 두터운 가면을 쓰고있다. 그리고 '현실도피'와 '사실왜곡' 이라는 방패를 들고, '증오'와 '질투'의 칼로 들판의 풀들을 베어버리고 있다. 그럼에도 베어진 풀들은 원망없이 나에게 싱그러움을 준다. 잘려나간 풀들을 다시 살릴 수 없다. 그리하여 그 싱그러움의 무게는 내게서 한 덩이의 짐이 되어간다. 하지만 나의 칼을 내려놓고 내게 주어진 이 싱그러움을 땅에 심는다면, 내 마음의 짐이 덜어질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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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0520
· 3년 전
풀이든 꽃이든 무엇이든 있는그대로 놔두고 바라보는것이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ㆍ 그것이 나로인해 영향 받고 변질된 모습 아니라 가장 진실한 모습들 이겠지요ㆍ 싱그러워서라기보단ᆢ 진실한모습 있는그대로 모습을 보고픈맘에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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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 3년 전
글이 참 멋져서 끌리네요. 세상 살아가는 게 가면 안 쓸 수 있을까요.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가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저같은 경우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책임감은 죄책감 같다고 느껴요. 그래서 요새는 '지나간 일은 모든 게 잘 지나간 것이다'라고 자기합리화 하곤 하죠. 돌이킬 수 없는 걸 계속 붙잡고 있을 순 없으니까요. 작성자 분은 여러 악감정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직 살아있는 분이네요. 칼을 내려놓고 싱그러운 회복을 누리길 추구하니까요. 원하는 바 찾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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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1011 (글쓴이)
· 3년 전
@Confession 후회와 다짐 등 여러 생각이 섞여 혼란스런 글이었을 수도 있는데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제가 추구하는 것을 찾도록 노력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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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1011 (글쓴이)
· 3년 전
@sook0520 아앗...그렇군요...저는 생명과 풀들에 대해 판단하려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하나 바꿀 수 있기를...ㅠ 부족한 글에 정말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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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 3년 전
문장이 비유적이고 멋져요. 그리고 그 멋진 문장보다도 더 멋진 건 회복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라죠. 나아가는 길 행복하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