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문 닫고 샤워하기 무서워서 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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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dudunDdudun
·3년 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문 닫고 샤워하기 무서워서 문을 열고 샤워했어요 초2부터 중1까지 그리고 엘레베이터 타고 집 가기 무서워서 인터폰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분이 엘레베이터 탈 때 같이 따라 탔어요 위 두 개가 무서웠던 이유는 혼자 폐쇄적인 곳에 있을 때 무언가 나를 갑자기 해칠 것 같아서였어요 또 트램펄린 타러 갈 때 한참 타다가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이거는 친한 친구가 별로 없을 때만 그랬는데 갑자기 물이 들이밀어오고 상어떼가 쳐들어올 것 같아서 제일 높은 곳에 갔었어요 그 때 생각에도 말이 안 되고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왠지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초2때 전후로 그랬어요 저만 이런 경험 겪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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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eningg
· 3년 전
아마 마카님이 상상력이 풍부하신 분이셔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비슷하거든요.그래서 되게 신기하네요..! 제 얘기도 해보자면, 저도 어릴 때 화장실이랑 엘베를 무서워했어요. 이유는 좁고 폐쇠적이라 무서웠고, 거울이 있는 곳,많은 곳을 무서워해서 그런 것도 컸어요. 귀신을 잘 믿는 아이였어서 거울에서 귀신이나 뭐가 튀어나올까봐ㅎㅎ 그리고 엘베는 큰 문 하나에 좁은 공간, 나를 보호할 수 없다 느껴서 오래있는게 너무 싫었고, 아파트 복도도 누가 쫓아올까봐 무서웠어요ㅋㅎ 어릴때 화장실에서 귀신같은 걸 봤어서 한동안은 화장실을 혼자 못가고 문을 얼거나 가족들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어요ㅋㅎ😅 그리고 어두운 게 너무 무서워서 모순적이긴 한데 오히려 잘때 더워도 이불 안에 쏙 들어가서 눈 꼭 감고 잤어요. 마찬가지로 어둠속에서 뭔가 다가올까봐 무서워서 잘때는 이불이 날 지켜주는 존재라 생각했어요ㅎㅎ지금 생각해보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ㅎ 마카님이랑 비슷하게 트램펄린에서 놀다가 찢어져서 떨어져서 밑에 갖히고 아무도 발견 못할거란 걱정,망상도 했고, 그래서 계속 있으면 점점 무서워져서 빨리 나가려 하는데 다른 애들 점프때문에 자꾸 중심흐트러져서 제 몸 가누지 못하는 게 무서웠고요. 어릴때는 되게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에 보장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까요. 전 망상,상상도 진짜 많이 하고,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며 보내는 편이라 마카님과 비슷해서 신기했어요ㅋㅋ 제 생각엔 이런 경험 겪은 분들 많이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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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dunDdudun (글쓴이)
· 3년 전
@happeningg 그런가요? 저랑 비슷한 사람이 많다니 안심이 되네요 늦게 확인해서 죄송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