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집이란 공간은 어떤 공간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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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rden07
·3년 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집이란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에 대해 묻고 싶다. 누군가는 화목하고 안락하고 편안한 집이지만 누군가에겐 단지 편안하기만한 집일 수도 있다. 내가 그렇다. 나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우리집이 화목하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집은 잠을 자고, 침대에 누워 피로를 풀고, 씻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동업을 하시는데 업무적인 일때문에 다툼이 많으셨다. 소소한 다툼이 아니라 언성이 높아지거나 욕짓거리가 들리는 날이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들리던 소리이기에 지금은 그려러니하고 살아온 지가 10여년이 넘었다. 그렇다고 일 외엔 다정하신가. 그렇지만도 않다. 간혹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버지가 가부장적인 면모가 있어 매번 참는 쪽은 어머니이다. 그래서 나는 중학교때부터 어머니를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젠 어머니를, 아버지를 동경조차도 안하고 싶다. 나는 자유를 굉장히 중요시한다. 하지만 나는 이 집에서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오면 숨이 턱턱 막히는건 물론이고 학교에선 친구들에게 하던 말랑말랑한 모습도, 장난도 이 집에선 하기가 싫어진다. 내가 운동하고 싶다고 했을때 어머니는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너가 하고싶다는건 지금 시기에 안 맞아. 왜 자꾸 이상한거만 하려해?'라고 말하셨다. 그에 나는 '그럼 내가 여기서 60~70년대 여자들처럼 현모양처나 해야해? 하고싶다는걸 왜 자꾸 막아?'라고 반박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위와 같았다. 그냥 대화가 안 되는거다. 내가 뭔가에 대해 말을 하면 항상 이런식이다. 나는 계속 하나의 대답에 반박하고 있고 그 반박을 앵무새에게 말할 뿐이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이해해주시는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너네끼리 왜 싸우냐고 언성이시다. 분명 대화를 다 듣고 있었슴에도. 단지 TV보는데 시끄럽다며 언성을 높이는게 뻔하다. 나에겐 이 집에서 기댈 곳이 없다. 위에 형제들에게 도움을 청하려해도 그럴 용기도 없을 뿐더러 나보고 이해하라는 말이 끝일 것이다. 나도 안다. 형제들이 도와줄 수 있으면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까. 신혼부부인 첫째, 대학원을 고민중인 둘째.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나의,집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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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NANAGOMATZ
· 3년 전
아 저도 진짜 똑같아요.. 그것 때문에 한밤중에 경찰 부른 적도 엄청 많고.. 진짜 우울증 오고 자살하고 싶어요 ㅠ 지금은 자취하느라 괜찮은데 집 갈 때면 쥭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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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en07 (글쓴이)
· 3년 전
@ITSNANAGOMATZ 경찰이라니... 저희집은 가끔 하하호호할때도 있어서 경찰까지 부르진 않았지만 그 순간마저도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ㅠ 자취한다고 하셨는데 성인분 이신가요? 저도 자취하면 좀 나아질거 같은데 미성년자라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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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NANAGOMATZ
· 3년 전
네.. 뭐 저희도 아빠가 가부장적이라 어느 집안이든 엄마의 기강이 더 높아야 화목한 비결인 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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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3년 전
자취가 모든걸 해결해줍니다 ....응.. 그때까지 잘 참아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