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을 만큼 공부가 너무 하기싫어요
고등학교때도 많이 괴롭긴 했지만 어떻게든 공부해서 전교 1,2등 수준까지도 했었는데요... 대학 처음 입학하고 의욕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걸 혼자 시작해야되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고3때 우울증과 무기력증, 불안증,불면증 등이 너무 심해서 약도 먹고 병원에도 다녔었어요
왕따인 친구를 도왔다가 같이 왕따당하는 바람에 학교 다니는 것도 많이 힘들어했었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약도 심할때 가끔씩만 먹는 수준으로 거의 끊었고 병원도 안간지 오래) 그 무기력한 상태에서 대학 입학하니까 미치도록 힘들어요
중고등때처럼 대학에서도 중간 기말이 계속 똑같이 반복될거란 생각을 하니까 정말 하기 싫어지고 학과 특성상 의학용어가 많다보니 무슨 말인지도 짜증나고... 내가 이런걸 할 수 있을까 강의듣고 과제 완료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동아리, 봉사, 대외활동들까지 다 할 수 있는 걸까 걱정되네요.
거기다가 절 따돌림시켰던 가해자 중 한명이 저와 같은 학교 같은 과 같은 반이에요.
정말... 내일부터 당장 시험기간인데 죽고싶은 생각만 들어요 그냥 이렇게 어영부영 다닐 바엔 진짜 자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