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제발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어떻게 시작할지 잘모르겠네요... 먼저 자기전 고민되는 증상 3가지입니다 먼저 저는 좀 예민한편이예요 깜깜해야 잠이 잘오고 잘때 전기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 신경쓰여서 잘 못자요 두번째 깜깜해야 잠이 오는데 무서워요 눈감으면 무섭고 어두우면 무서워요 불끄고 일찍자면 주변에 뭐가 있는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해져요 가장 고민이고 가장 큰 원인인 거 같은 세번째, 일찍 자리에 누워도 생각의 고리를 끊을수가 없어요 제가 과거에 창피했던 경험 후회되는 일들 그리고 가족들에게서 상처를 받았던 순간들 요런게 자꾸 생각이 나서 결국 잠을 못자요 영상을 보면 잠이 안온다 라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안보려고 눈 감고 누우면 무서운느낌, 자꾸 생각들이 떠올라서 결국 못자요. 그럼 굳이 보고싶지도않은데 일부러 유투브나 넷플에서 영상을 골라서 보다가 잡니다. 그냥 누워서 자려면 별에별 생각들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너무 지치고 우울해져서 울면서 자니까 ... 저게 너무 싫어서 영상을 틀어놓고 또 잠은 못자고.. 가끔은 영상보다 이입해서 또 울기도해요 되게 행복한 장면인데도 굳이 내 상황을 이입해서 슬퍼져요 그럼 또 그 날 새벽은 폭망 .. 잠 못자요 이게 제일 걱정이예요 악순환이 반복되는 느낌 그래서 밤낮이 바뀐지 오래예요 그리고 일찍자도 꼭 새벽 3-4시에 깨버리네요 불면증이 문제가 곧 제 내면의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도 먹어봤는데 다음날 몸에 힘이 없고 해파리가 된 것 마냥 무기력해져서 안먹는 편이예요) 수면클리닉을가여하는지 정신과를 가봐야하는지 제 의지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문제가 없는지 잘 모르겠어서 이곳에 글써보았어요.. 사실 요말이 하고싶어 쓴 거 같네요 ... 제가 공식적으로 병원에서 진단받은적은 없지만, 나 우울증이아닌가? 라고 한 5년부터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강압적이고 표현이 강한 분이세요 그래서 제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많이 하시기도하고 많이 맞고컸어요 그때 들었던 말들이 정말 가시가 돼서 계속 곱씹다보니 저도 우울증을 겪은 것 같아요 그러다 유학을 가게되고 부모님과 분리가되니 괜찮아졌어요 옛날만큼 매일 울다 지쳐서 잠들지 않고 지금은 그러려니 ...그런데 또 우울감에 빠지려고한다?? 쉽진 않지만 피하면 피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어떤 사건이 빵 터지면 다시 스스로 자책과 비난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해요 그래도 요즘은 전만큼 힘들지않으니까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런것도 연관이 있을까요??

힘들다두통답답해불안불면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kej1022

· 3년 전

불면증을 오래 겪으셔서 평소에도 좀 예민하시고, 안정을 취하려고 해봐도 불안해지시는 것 같은데 혼자서 노력하시는것보다는 심리상담을 받으시며 개선하는 것이 나아보여요. 또 우울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5년정도 했다고 하셨는데 우울증의 경우에는 우울감이 2주동안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볼수있다고 합니다. 잠이 안올 때는 잠자는 것에 집중할수록 괴로운것 같아요. 잠잔다 생각치 마시고 누워있는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풀어 보시는걸 제안합니다. 부디 나아지시길 바래요.

kongJD (글쓴이)

@kej1022 괜찮다 싶다가도 우울감을 떨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 막상 상담받기에 너무 사소한거같기도했는데 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 처음으로 이렇게 누군가에게 말해봤는데 이런 답변을 받으니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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