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받고 싶다. 온전히 믿고 사랑하고 사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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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정말 사랑받고 싶다. 온전히 믿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거. 그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인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정의를 바꿔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걸까? 내가 행복해질 방법은 없는 걸까? 그냥 사랑받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흔한 아이일 뿐인데 항상 불안하기만 해. 항상 외롭고 불안해. 다들 날 사랑하지 않아. 내 생각에는 내가 그렇게 형편없진 않은데 왜 그러는 걸까? 나 착하고 참 괜찮은데 왜 사랑받지 못해? 물어보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하겠어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까봐. 아니더라도 내가 그걸 묻는 게 상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세상이 너무 무서워. 내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게 내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그렇게 해주면 안되는 거야?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 하나 지나가는 말 하나 흘려보낼 수가 없어. 거기에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나는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상대방은 내게 되는대로 지껄일 때. 필터링 없이 막 내뱉어서 방금 자신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는 거. 그게 정말 제일 싫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 내게 상처를 주고 자긴 그런 적이 없대. 그럼 뭐 내가 그렇구나 네 잘못이 아니구나 하겠어? 뭐가 그리 당당해? 내가 기억하든 못 하든 넌 내게 상처를 준 게 맞는데. 기억 안난다고 안 한 건 아니잖아. 그게 없어져? 기억이 안 난다. 정말 미안하다. 그러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언제 그랬는데? 무슨 말이야? 그리고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 정말 말만 들어도 표정만 봐도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정말 그대로 돌이 되어서 멈추고 싶어져. 언제까지 상처만 줄 거야? 끝이라도 알면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릴텐데. 끝이 없어. 안 보여. 난 어떡해야 해? 그래서 너 때문에 죽고 싶어하는 거야. 끝은 너만 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내가 죽어도 끝나는 거니까. 정말 그만하고 싶어서 끝내려고. 넌 내가 죽어도 모른다. 이해할 수 없다. 전혀 티가 안 났다. 하면서 울지도 않을거야. 난 내가 죽어서 슬퍼하고 우는 네 모습이 상상조차 안돼. 네가 울까? 정말? 못 믿겠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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