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암담할거라는 생각에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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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암담할거라는 생각에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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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무 한심해보여서 어디에 말할 수 없어서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말하기에 앞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제 행복의 조건은 믿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 연애가 모두 짧게 끝났고, 아직 제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나 상처를 너무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흔한 일이라 여기실 수도 있지만 저는 한 사람과 만나고 결혼까지 하기를 원해 사랑과 관계에 많은 정성을 쏟았던 타입에다가, 점이나 사주에서 남자복이 없다는 말을 들었어서 (심하게는 이혼을 한다느니 사랑을 못 받는다느니 등등 악담을 들었어서 ) "그렇지 않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연애가 반복되고 하다보니 정말 그 말들이 앞으로 남은 제 미래를 예측했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그 상황은 저에게 있어 삶의 이유가 없는 삶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아니라고 몇천번을 다잡는데 그런 말이 생각나고, 진짜 사랑했던 그 사람이 떠오를 때마다 두렵고 무섭고 화나는 슬픈 부정적인 감정들이 뒤섞여 울고, 현실의 일들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이런 힘든일이 생기면 그땐 사는 걸 그만두라는 소리로 받아들여야지. 빌어먹을 하늘이건 신이건 책임감없게 태어나게 해두고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거라면 죽음으로 저항하자 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전 살고 싶거든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털어내고 일어서고 싶어요
힘들다불안해답답해걱정돼무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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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app
· 3년 전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우선 진실된 사랑과 관계을 추구하시는 분임을 짐작할 수 있네요. 정말 사랑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인데, 이번에 결별하신 부분은 매우 안타깝지만 분명히 진실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인연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결별로 인해 당연히 상처가 남죠... 계속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때마다, 오히려 그 부정적이 아니였던 부분들을 찾으시는게 어떨까요? 지금은 많이 힘들고 마음을 추스리기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할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실 수 있을거예요 또 글쓴이 분은 뜨거운 사랑을 하기도 한 열정있는 사람이었으며, 이 경험들로 건강하게 마음을 다잡게 되면 한층 더 성장해서 진실된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기실테구요..!! 사주와 점은 아시다시피 거짓입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갖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듣고싶은 말은 믿게하는 장치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에겐 미래가 있는 것은 감사함과 긍정적인 부분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니, 타고난 복이 없는 운명을 갖고 태어나신게 절대 아닙니다. 지금은 긍정적인 부분이 바로 떠오르거나 보이지 않아도 차츰 마음이 추스러지고 여유가 생기시면 좋은 부분들이 분명히 보이실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으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운이 좋으신 분이 아닐까요?? 우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인지를 먼저 찾으시면 좋겠어요:)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주변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이나 거리들, 문화생활도 하시면서 사랑 외에도 본인이 충전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찾으시면서 글쓴이분과 같이 진실된 좋은 인연도 만나시길 응원하고 기도할게요! 마음이 조금이나마 평안해지길 바라며..!! 걱정하지마시고 푹 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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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yeahapp 너무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답도 위로해주기도 어려운 내용인걸 알아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 어떻게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너무 흔들리는데, 아무도 심지어 저조차도 절 감당할 수 없었는데 댓글읽고 정말 많이 안정이 됐어요. 두고두고 기댈 수 있는 큰 나무 하나를 마음속에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