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집을 생각하면 기억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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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우리집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집을 생각하면 기억 나는건 수 많은 날들의 밤이다. 엄마는 울고 있고, 나는 방에서 두려움에 떨며 밖을 쳐다보고. 아버지라는 작자는 엄마를 때리고, 집안살림을 깨고 있다. 난 오후에 내 방에 울면서 집어던져진 엄마와 니 새끼 데리고 가라며, 이혼하자며 그 남자가 눈을 희번덕거리던 순간을 기억한다. 밤에 집에 있는 공구상자에서 망치를 꺼내들고 방에 들어가려는걸 붙잡고 하지말라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항상 우울해했다, 슬퍼했다 오빠는 나에게 잘 해준 적이 없었다. 엄마의 사랑을 내가 독차지한다며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엄마의 개인정보로 자신의 물건을 사는데 사용했으며, 엄마가 나중에 자식들 결혼할 때 물려준다고 남겨놨던 돌반지들을 훔쳐서 팔았다. 나는 엄마와 있다가 엄마가 잠시 다른 곳으로 가면 으레 맞기 마련이었다. 맞을때면 숨을 못 쉬었다. 얼굴을 손톱으로 햘퀴어져 흉터가 남아있다. 핸드폰도 부셔졌다. 눈을 샤프로 찌르려는 사람을 피하다 머리를 찔려 피투성이가 된 적도 있었다. 책장위에 있던 돌 장식물에 맞아 피가 났다. 엄마는 나에게 힘이 없으니 참으라고 말했다. 나는 집이 싫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른곳에 있었고, 집에서는 재능이 없는데 왜 그런 일을 하냐며 공부로 밀어붙였다. 유일하게 부모님끼리 의견이 맞는 순간이었다. 한번도 수고했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고, 단 한번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적이없다. 학교에서 있던 일은 피곤하다는 말과 그래서 공부는 잘했냐는말과 함께 입에 삼켜졌고, 공부를 잘 하지못하면 또 싸움은 시작됐다. 양육방식에 대해서, 일방적인 욕설과 폭행이 시작됐다. 난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다른 재밌는 일들이 많은데 왜 해야 하는지 라는 질문에 그 나이가 되도록 아직도 모르냐는 말이 돌아왔다. 그때의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항상 모든 문제를 일으키던 오빠는 공부를 잘했고, 난 공부를 못했다. 이제 내가 문제가 되었다. 오뻐는 좋은 대학에 가서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집에서 허용이 되었다. 나는 멍청하게도 공부를 하지않아서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다. 공부도 못하는 ***, 똥***같은 년, 집안에서 제일 공부를 못하는놈, 너 같은건 태어나지도 말았어야했다,등등 폭력과 함께 다가오는 말은 비수였다. 답이 정해져있는 물결이 숨이막혔다. 재수를 하기로 했다. 아빠는 매일 3시간,4시간동안 방안에 앉혀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계속 말했다. 재수,삼수...결국 원하는 대학에 가지못한채 성적상 최선의 학교를 갔다. 벗어난줄 알았더니 이제는 몸매였다. 여자가 되어서 그런 돼지같은 몸으로 다니면 안된다, 남들이 흉 본다며 살을 빼라고했다. 여전히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또다시 싸움이 시작됐다. 엄마는 말한다. 나는 어렸을때 참 밝은 아이었는데 지금 왜이러냐고, 모든게 실패였으니까 이러겠지 엄마. 지금까지 성공한게 없고, 아무도 날 지지해주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는데, 심지어 나까지도 내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밝을수가 있어.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현재의 나는 점점 곪아가고. 내가 하고싶은게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제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어. 성적에 대한 압박에 숨이 막히고 그냥 죽고 싶어 이제 난 좋아하는게 참 많은 사람이었던것같은데 이제 그게 뭐 였는지도 생각이 안나. 엄마 말대로 정말 태어나지를 말았어야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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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eil
· 3년 전
가족들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대학 졸업해 취업하고 독립하면 가족과 인연을 끊으세요. 그 전에 받아낼수 있거나 가져올수 있는건 최대한 챙기시구요. 사람이 주변환경이 안 좋으면 힘든게 당연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