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너무 소외감을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자퇴|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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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너무 소외감을 느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rxurxtuc
·3년 전
평소에도 가족간에 크고 작은 갈등이 엄청 많았는데 오늘 너무 힘들어서 글 남겨요. 엄마랑 싸웠는데 처음에는 플라스틱 용기나 유리컵 같은 거 집어던지는걸로 시작하시더니 머리채를 잡고 집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시다가 마지막에는 저 같은 딸 둔 적 없다고 엄마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하시더군요. 전 사실 이런 말을 듣는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제가 유치원에 다닐때 저한테 너만 없으면 가족에 불화가 생길 일이 없다고 하신게 시작이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적어도 매년 한번 이상 그런 말씀을 하셨었구요. 부모님은 그냥 홧김에 하신 말씀이라고 잊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 말이 어디 한 구석에 박힌 것처럼 잊히지가 않아요. 가족끼리 있어서 좋을 때도 가끔 생각나고 지금처럼 심하게 혼난 다음에는 저만 없으면 가족에 문제가 있을 일이 없다는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요. 이게 이렇게 심한 이유가 엄마가 오빠한테는 한번도 이런 말 하신적 없으시거든요. 부모님은 제가 오빠랑 이런걸 비교하는게 추접스럽다고 하세요. 근데 저는 오빠가 정말 심한 잘못을 하거나 부모님과 심하게 다투어도 길면 하루, 보통은 몇시간정도 후에 아무일 없었다는 것처럼 돌아가는 걸 보면 제가 얼마나 소중하지 않으면 저런 말을 매년 몇번씩 할까 그런 생각이 들고 막 그래요. 요즘에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고등학교 자퇴하고 유학 준비하면서 친구들이랑도 연락이 다 끊겨서 하소연은 둘째치고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없는데 가족도 제 편은 한 명도 없어서 그냥 미쳐버릴거 같아요. 요즘에 제가 왜 살아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하고싶은 게 있는것도 아니고 사는게 좋은것도 아닌데. 저 진짜 묻고 싶은게 있는데 대부분 가족이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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