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버림받을거같아요 저 어떡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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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버림받을거같아요 저 어떡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ul1017
·3년 전
고1인 여학생입니다 전 평소 밝고 활발한 성격입니다 집에서도 밖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밝게 생활하고있지만 저희 가족은 항상 불안하고 조금만 흔들리면 가족이 깨질것처럼 보여요 아빠랑 엄마는 제 학업과 이사지역에대한 다툼때문에 이혼도 할뻔했고 부모님의 다툼들중 대부분이 제 학업입니다 머리로는 제잘못이 아니란걸 알고있는데 엄마가 힘들어서 저한테 화를 낼때마다 제잘못처럼 느껴지고 어떨땐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고 공부공부하는 부모님이 너무 싫어요 어릴때부터 사고한번안치고 가출 한번안하고 10시넘어서는 친구랑 돌아다닌적도없고 맘편히 친구랑 논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 다하는 화장 게임 다 못하게하는건 기본이고 친구들과 카톡한 내용을 보는것도 진짜 너무너무 싫어요 정말 진지하게 자살생각을 여러번해봤지만 겁이 많기도하고 죽기싫어서 다 참았던거같아요 부모님한테 화낸것도 초등학생때 참다가참다가 너무 답답해서 나가죽는다고 소리쳤는데 엄마도 화난상태여서 나가죽으라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서 생각날때마다 힘들더라구요 이럴때마다 더 티안내려하고 참기만하다보니까 이젠 답답해서 미칠거같아요 일부러 티안내려고 밝게행동하니까 정말 친한 몇몇 친구들 말고는 다 제 속으로 모를거에요 요즘 다 필요없고 혼자살고싶다라는 생각도 수도없이 했는데 오늘 엄마가 계속 이런식이면 동생만데리고 이혼할거라고하는 말을 듣고 눈물이 멈추질않아요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고 무뚝뚝해서 저랑 둘이 있으면 어색해요 사실 제가 느끼기로는 제 학업에만 관심있고 저한텐 딱히 관심있어보이지도않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의존해왔는데 엄마가 절 버리겠다는 말을 들으니까 왜 내가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지금까지 왜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죽으면 친구들이 슬퍼하겠지만 부모님은 그냥 조금 힘들다가 말거같아요 나만 죽으면 가족들도 좀 행복해질거같고 저도 좀 편안해질거같아요 아닌걸 아는데 자꾸 나쁜생각도 들고 이제 너무 힘들어서 안힘든척도 못하겠어요 남들이 들으면 중2병 온애처럼 보이겠지만 진짜 너무 힘든데 상담선생님한테 다 얘기하고싶은데 상담하면 다 부모님한테 연락가는걸 알고있어서 못하겠어요 공부도 싫고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몰라요 공부는 맞지도않는데 계속해봤자 시간낭비 아닐까 이런생각도 들고 난 지금 좋아하고 잘하는거찾아서 열심히 해야되는 나인데 아직 어리고 앞으로 할수있는것도 많은데 다 막힌기분이에요 사실 원래 꿈은 바텐더나 놀이공원 직원처럼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활동적인 일이어서 특성화 고등학교를 가려고했어요 근데 부모님반대가 너무 심해서 포기했는데 일반고원서도 제맘대로 못쓰고 아빠가 공부잘하는 학교를 가서 더 잘할생각을 해야한다고 맘대로 써버리더라구요 전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지도않아요 솔직히 하고싶은생각도 없고 열심히하기도 싫어요 고등학교도 알면 내가 더 잘알고 더 많이 찾아봤는데 아빠는 예전생각만하고 요즘 학업분위기를 안따라가요 말을 해도 듣지도않고 오히려 저만 욕먹어요 전 다른 고등학교가서 내신따고 열심히하려고 했어요 부모님이 나만보고있는데 제가 그걸 싫다할순없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가려던 학교가 ***학교나 꼴통학교도 아니고 평범한 곳인데 제 의견은 없어요 초등학생때 제가 정말 모범생이었어요 시험이나 받아쓰기같은걸보면 항상 백점이었고 상장도 다 쓸어와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제가 서울대갈거다 천재다 그러셨는데 초등학생때 시험기간만되면 엄마가 책상 반대편에서 효자손을 들고 앉아있었어요 책을 싹다 외워서 시험을 봤고 초등학생때부터 학원에다녀서 시험성적이 안나올수가없었어요 제가 천재가 아니고 그냥 엄마가 공부잘하게 만든거에요 초등학교때까지만해도 굉장히 소심하고 조용해서 왕따까지 당해서 학폭위원회도 열리고 이런저런일이 많았는데 가족들은 그런 일보다 공부에 더 관심있는지 지금도 초등학생때얘길해요 중학교올라와서 성적도 낮아지니까 그때부터 부모님다툼이 심해졌어요 이게 다 나때문인거같아서 혼자 자학도 많이했어요 그 자해를 한다거나 몸에 한건 안했어요 밖으로 티내는게 싫어서 혼자 속으로 나한테 심한말을 많이 했어요 제가 더 화가 난건 제가 친가쪽 첫째 손주기도하고 첫번째 딸이어서 할머니할아버지도 엄청 아끼시고 엄마아빠도 제가 맏이다보니까 더 엄격했던것도 있어요 근데 이게 저한텐 차별로밖에 안보이고 부담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 동생은 하고싶은거 시킨다하고 운동좋아하니까 운동도 좋을거같다 이러는데 나도 하고싶은게 있는데 난 공부공부하고 나한테만 엄격한게 동생한테는 너무 자유로워요 어릴때부터 못하게했던 게임도 동생은 현질해줘가며 옆에서 도와주고 굉장히 사소한거부터 큰것까지 전부 태도가 달라요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여자여자소리를 엄청 들었어요 여자애가 조신해야한다 그러고다니면 남자들이 널 싸게본다 여자는 항상 조심해야한다 이런얘기들으니까 내가 맏이인것도싫고 여자인것도싫어요 동생은 둘째라 그런지 애교도많고 눈치도 빨라서 엄마랑 꼭 붙어있어요 엄마가 전 너무 무뚝뚝하다길래 중학생때부턴 좀 살갑게대했는데 이젠 엄마가 징그럽다고 싫다더라구요 누가봐도 엄마가 동생이랑 저를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달라요. 사람이 하나에 신경쓰기시작하면 사소한거 하나하나 전부 서럽고 짜증나더라구요 자존감이 떨어지니까 이젠 속이아니라 겉까지 맘에 안들기시작했어요 거울볼때마다 눈도 작아보이고 코도 낮아보이고 얼굴도 커보이고 살도많이 쪄보여요 원래는 자존감도 높은편이어서 예뻐보이고 이쁜부분만 눈에들어오고 안이뻐도 신경안썼는데 이젠 하나하나 다 신경쓰여요 글이 막 섞였네요 제가 설명을 잘 못했나봐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갑자기 깔고 쓴거라서 순서가 정신없네요 만약 이혼하고 엄마랑 동생이 나가면 전 아빠랑 둘이살아야할까요? 맘같아선 혼자살고싶은데 아빠가 절대 반대하실거같아요 이럴땐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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